시즌 4호 꼴로 득점수 1위
AC밀란 2대1 승리 견인
코로나19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밀란 더비’에서 멀티꼴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 이딸리아 밀라노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20-2021 시즌 이딸리아 세리에A 제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3분 선제꼴과 전반 16분 결승꼴을 잇달아 터뜨리며 멀티꼴을 완성했다.
AC밀란은 전반 29분 추격꼴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2대1 승리를 따내며 개막 후 4련승을 내달렸다. 승점 12점 기록한 AC밀란은 이날 나폴리에 1대4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아탈란타(승점 9점)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통산 226번째 ‘밀란 더비’를 맞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2일 개막전에서 멀티꼴을 폭발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정규리그 2, 3라운드에 결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일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밀란 더비’ 결장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인터 밀란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3분 오른발 페널티킥 시도가 꼴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꼴을 잡아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레앙이 내준 크로스를 꼴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결승꼴까지 뽑아내 멀티꼴을 완성했다. 시즌 4호 꼴을 작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인터 밀란은 전반 29분 로멜루 루카쿠가 추격꼴을 터뜨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AC밀란은 통산 226번째 ‘밀란 더비’에서 승리하며 82승, 67무, 77패로 앞서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