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한국,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현재까지 5명…정부 "사인 명확하게 규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21일 13:54
  최근 1주일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되면서 한국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련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천·전북·대전에 이어 제주와 대구에서도 독감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이상 사례는 례외적인 경우이고, 또 대부분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거나 이상 사례의 원인이 백신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립장이지만 공교롭게도 '상온 로출'과 '백색 립자' 논란 이후 사망 사례가 련이어 발생한 터라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며칠 이내에 사망해 보건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인 사례는 현재까지 총 5명이다.

  전날까지 3명이 보고됐으나 이날 제주와 대구에서 추가 사망자가 1명씩 더 나왔다.

  먼저 대구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전날 정오께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받은 뒤 지인들과 점심을 먹던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 오후 1시 30분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이날 0시 5분께 숨졌다.

  이 남성은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의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

  제주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았으며, 다음 날인 20일 오후 11시 57분께 건강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에 사망 사실이 통보된 시각은 이날 오전 1시 17분께다.

  이에 앞서 발생한 3건의 사례를 보면 인천지역 17세 고등학생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 뒤 사망했다.

  이 학생은 지난 14일 정오께 인천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이틀 후인 지난 16일 숨졌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 외에 특이한 기저질환(지병)은 없었다.

  또 전날 전북 고창에서는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사망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 70대는 19일 오전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며, 하루 뒤인 전날 오전 7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사망한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다음 날인 20일 오후 2시께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시간 후인 오후 3시께 숨졌다.

  한국 정부는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무료접종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나타나는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질병청을 중심으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사망 사례와 독감 백신 접종간 련관성을 우선 조사해야 한다며 신중한 립장을 취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고 바로 사망한 사례를 본 적은 없다"면서 "부검 결과도 봐야 하고 역학조사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대의 경우 굉장히 의외의 상황이므로 (고령자 사망과) 사례를 나눠 봐야 한다"면서 "'아나필락시스'도 아니고 '길랑-바레'도 아니고 부검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명확히 말할 수 없으니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실제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에는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감백신 부작용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로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며, 길랑-바레 증후군은 감염 등에 의해 유도된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이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관련 합병증으로 피해 보상이 인정된 사망 사례는 2009년 접종 후 '밀러-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2월 사망한 65세 여성 1명뿐이다. 독감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밀러-피셔 증후군은 희귀 말초신경병증으로, 근육 마비나 운동능력 상실 등을 수반한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0%
30대 4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2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흑룡강: 인재 정책 신고지 구축하여 인재 진흥 신동력 자극

흑룡강: 인재 정책 신고지 구축하여 인재 진흥 신동력 자극

국가 발전은 인재에 달려 있고 민족의 진흥도 인재에 달려 있다. 룡강의 고품질 발전과 지속 가능한 진흥을 실현하는 관건은 인재 진흥에 있다. 최근 몇년간 흑룡강성은 신시대 인재업무에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사상을 깊이 학습 관철하고 습근평 총서기가 흑룡

세계독서일 | 중러 학생 가정 상호방문해 이색적인 독서행사 가져

세계독서일 | 중러 학생 가정 상호방문해 이색적인 독서행사 가져

제29회 세계독서일인 4월 23일 러시아 포그라니치에서 온 중학생 10명이 수분하시를 찾아 중러 가정 상호 방문 행사를 벌리고 이들은 수분하제1중학교 열독책바에서 학생들과 이색적인 독서 행사를 열었다. 중러 가정 상호방문한 중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고 전지를 오려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 5월 개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 5월 개최

‘길림에서 만나 책의 향기를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장춘국제컨벤션쎈터에서 개최된다고 4월 23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책을 매개로 산업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산업교류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