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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고향, 행복한 만년-회룡봉에 살어리랏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23일 08:55
  길림성 훈춘시 경신진 동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회룡봉촌은 과거 항일전쟁과 항미원조전쟁시기 무수한 영웅렬사를 탄생시키고 현대에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혁명마을, 인재마을로 소문이 자자했던 곳이다.



  최근 몇십년간 국내외 로무송출 붐이 일면서 회룡봉촌 인구는 44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촌민 평균 나이는 70세로 미래 발전에서도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였다.

  그러나 지난해 젊은 간부의 도래로 하여 스산했던 회룡봉촌은 새 삶을 맞이하고 새 나래를 펼치게 되였다.

  현재 회룡봉촌에서 당지부 서기직을 맡고 있는 김걸은 88년대생 나젊은 간부이다. 김걸은 대학 졸업이후 군에 입대하여 섬서군구에서 복무했다. 제대한후 그는 또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훈춘에 돌아와 선후하여 공안, 환경보건국 등 공직에 몸담기도 했고 농업과학기술회사나 료식업 등 기업에서 경력을 쌓기도 있다.

  군에서 련마한 강한 정신력과 끈기,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되여 김걸은 지난해 조직부로부터 회룡봉촌에 파견되여 키잡이 역할을 맡게 되였다.



  김걸 서기는 2010년도 훈춘시공안국 선진사업자, 2016년도, 2017년도 훈춘시 공상업련합회 우수회원, 2019년 경신진 당위원회로부터 우수당무사업자 칭호 수여받았다.

  회룡봉촌에 부임한 초창기 김걸은 당혹스러웠던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총 27가구에 46명밖에 되지 않는 인구때문에 자연자원이 풍부해도 그대로 방치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평균 나이 70세인지라 의욕이 없고 소통이 힘들었다.



  “래일 아침 깨여나 눈뜰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더이상 뭘 바라겠느냐.”로인들이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이속에서 김걸 서기는 로인들의 생활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뿐더러 그들에게 선진적인 발전책략을 전달하기 보다 먼저 효심으로 다가가서 마음의 문을 열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로인들의 정신생활은 별다른것이 없었다. 그러나 김걸 서기가 부임한 이후부터는 로인들의 “스케줄”이 빡빡했다. 시문화관에서 위문공연을 오지 않나 전문의가 찾아와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지 않나 또 로인절과 같은 명절날이면 애심기업과 단위에서 효도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행사에 참가하면서 로인들의 생활은 다양해졌다.

  지난해 한해만 해도 회룡봉촌을 찾은 애심단위와 기업이 11개나 되고 펼친 행사는 15차례에 달한다. 김걸 서기의 전략은 큰 결실로 이어졌다. 로인들은 촌에서 주최하는 회의를 더이상 거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할뿐만 아니라 정신상태도 한결 좋아졌다.

  사석에서 어떤 로인들은 사위로 삼고 심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마음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한다.

  문화생활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인 혜택을 더하려면 경제효익도 중시해야 한다. 김걸 서기는 마을 실제상황에 따라 인력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 투자 프로젝트로 경제효익을 창출하고 있다.

  례하면 진정부로부터 조달받은 연변황소사육 지원자금 10만원을 이웃촌에 넘겨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만여원의 효익을 창출하고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태양광발전프로젝트, 도시건설투자프로젝트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지난해 마을 집단소득을 183500원까지 끌어올렸다.



  촌민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이 회룡봉촌 소득증대의 초심이다. 올해 회룡봉촌은 집단경제에서 12700원을 떠내 일인당 370원 표준으로 촌민들을 전부 농촌의료보험과 의외상해보험에 가입시키고 빈곤가구에는 일인당 2348원을 지원해 촌민들의 행복감과 획득감을 크게 높여주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한적했던 회룡봉촌에서 다시 생기가 돌고 “로익장”촌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김걸 서기는 인구류실이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그것에 순응하고 외래 인재를 유치해 경제 면에서 새 출로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앞으로 회룡봉촌은 지리적, 력사적 우세에 힘입어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혁명관광촌, 조선족 민속관광촌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회룡봉에서 아름다운 국경 마을의 경치를 구경하고 유서깊은 혁명문화와 민족문화에 매료되여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지극한 효심과 고향사랑으로 매일 백여킬로메터를 통근하며 촌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사심없이 봉사하는 김걸 서기, 그가 있기때문에 적막하기만 했던 시골마을이 재차 활기를 얻고 있지 않나싶다.

  /중국조선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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