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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산림지대서 호랑이가 곰까지 잡아먹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28일 15:56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인 흑룡강성의 산림지대에서 호랑이가 곰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흑룡강성 소흥안령 태평구 (太平溝) 자연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종인 동북호랑이의 포식 행위 관련 흔적이 발견됐다.

  동북호랑이는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했지만 20세기 초에는 중러 접경인 소흥안령과 조중 접경인 장백산 일대에만 극소수 개체가 남아있었다.

  이후 1980년대 소흥안령에서도 자취를 감췄는데, 최근 몇년 사이 이 지역의 생태복원에 따라 러시아에서 호랑이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곳은 기존에 갈색곰과 흑곰 등 포식자가 분포하던 곳으로, 호랑이 류입으로 먹이사슬이 더 복잡해졌다.

  CCTV에 따르면 태평구 자연보호구역 관리국 직원들은 산속에서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연구하던 중 땅바닥에서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 뒤를 따라갔다.

  직원 류언림(劉彦林) 씨는 "서둘러 가니 호랑이가 (작은) 곰의 복부와 목 앞부위를 먹어 치운 상태였다"면서 "당시 곰에서 여전히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호랑이가 곰을 끌고 온 흔적을 따라가서 두 개체가 싸운 현장을 찾아냈는데, 류씨는 "싸움 현장에 호랑이의 발자국이 있었다. 또 부근에서 호랑이가 다 먹은 후 누워서 휴식을 취한 흔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태평구 자연보호구역 관리국 진지강(陳志剛) 국장은 "호랑이가 류입된 후 곰 개체 수에 큰 변화가 있다"면서 "이전에는 설치해둔 카메라에 갈색곰과 흑곰이 항상 잡혔지만 최근 몇년 사이 포착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대 생명과학원 려식(呂植) 교수는 "(야생에서) 호랑이가 살아있는 곰을 먹는다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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