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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건강해야 세상도 있다!” 오창동, 김향숙 부부의 코로나위기 탈출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29일 10:02



  코로사 사태가 식품생산업체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운수업이 피해를 입게 되면서 식자재공급이 영향을 받았고 오프라인 마케팅 중지, 소비 위축 등 문제로 식품생산업체의 손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3년차 새내기 회사 심양이슬로음료유한회사(沈阳一滴露饮品有限公司) 대표 오창동, 김향숙 부부는 올 반년 동안 회사수입이 ‘제로(0)’였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긍정적이고 락관적인 마인드로 회사를 지탱해왔고 마침내 위기를 넘겼다. 그럼 그들 부부만의 독특한 위기탈출법이라도 있는 것일가? 기자는 일전 오창동, 김향숙 부부가 운영하는 심양이슬로음료유한회사를 방문했다.

  잉꼬부부 오창동, 김향숙은 사실 함께 창업한 시간이 오래된 손발 척척 사업파트너이기도 하다. 2002년 이들 부부는 심양해주(海洲)기계설비유한회사를 설립, 18년 동안 한국경서(京西)기계브랜드 중국지역 총대리로 활약하면서 중탕기(煎药机), 포장기계(包装机), 농축기(浓缩机), 홍삼기(红参机) 등 한국제약기계설비를 중국에 들여다 판매했다. 2015년부터는 해마다 만대 이상의 기계판매 실적을 올려 국내 제약기계설비업계에서 일정한 지명도를 갖출 정도였다.

  승벽심이 강한 그들 부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몇해전 기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류행되고 있는 건강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였다. 면밀하게 시장고찰을 한 끝에 한국의 건강원 문화를 중국의 식보양생(食补养生)문화에 접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2017년 년말, 500만원을 투자하여 식보류(食补类) 건강즙을 주로 생산하는 심양이슬로음료유한회사(沈阳一滴露饮品有限公司)를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심양시 혼남구 대형 전문 건강식품산업원에 위치해있으며 한백백화점 2층에 전문 매장을 설치해 회사에서 생산한 건강즙을 판매, 전시하고 있다.



  오더루(熬得露)브랜드는 이 회사의 직영(直营) 제품브랜드로서 산하에 남새류, 과일류, 보신탕류 등 3부류 건강즙 7종이 있다.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순 유기농식자재를 고집해 지극정성으로 생산한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좋은 반향을 가져왔다. 건강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문의도 줄줄이 들어왔다 한다.



  자신감이 오른 이들 부부는 건강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창업자들을 위해 가맹점 브랜드 즙연즙가(汁然汁家)를 브랜드상표로 신청했다. 현재 즙연즙가(汁然汁家) 브랜드에는 블루베리즙, 포도즙, 복분자즙, 석류즙, 호박즙, 양파즙, 사과홍당무우즙, 사과남새종합즙, 도라지배즙, 홍삼즙, 대추즙 등 25종 제품이 있으며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기타 즙도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다. 물론 건강제품을 생산법은 즙연즙가 브랜드를 가맹하는 창업자들에게만 제공해준다. 창업노하우도 남김없이 가르쳐주고 건강즙을 만드는 설비도 제공해준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적극적으로 홍보가 따르지 못하면 판매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들 부부는 특히 한족들에게 건강원에서 자유자재로 자기 몸에 맞는 여러 종류의 건강즙을 만들어 몸보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홍보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

  출장은 필수, 한달에 꼬박 열흘씩은 타지역에 있으면서도 인맥을 통해 제품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부지런히 심수, 청도, 북경 등에서 진행하는 여러 대형식품전시회에 참가하여 건강즙 제조설비를 전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건강즙도 전시하면서 가맹점을 모집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전문 건강원 창업설명회를 여러번 조직하면서 제품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꾸준하게 건강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심어준 덕분에 올 설날이 림박해오자 술, 음료수 대신 건강즙을 선물하는 류행이 주변에서 서서히 시작됐다. 한편 작년 한해만 해도 갓 걸음마를 뗀 회사가 이우, 연변, 심수, 장춘, 안산, 청도 등 도시에 10여개 가맹점을 설치한 풍성한 실적을 올려 그들 부부는 앞으로 사업이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힘이 솟아났다. 올해는 두팔 걷고 한바탕 크게 해보려고 작심했다. 그런데 코로나19사태가 터졌다.

  유관 부문의 통지를 받고 하는 수 없이 공장문을 닫고 휴업해야 했다.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뜨는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니 언제야 생산이 회복될 지 앞날이 막막해났다. 특히 이들 부부의 식품공장은 수많은 식품공장이 한 곳에 집중해있는 혼남구 건강식품산업원에 위치해 산업원에서 직접 통일적으로 관리되여 있기에 다른 식품생산회사보다 영업회복이 더 많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창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놓은 상황이라 잠시적인 곤난이 있다해서 결코 뒤걸음질을 할 수가 없었다. 또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전민대건강시대(全民大健康时代)가 꼭 도래할 것이라는 판단도 확고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들 부부는 이를 악물고 지탱하기로 했다. 비상시기 30여명 직원들에게 꼬박꼬박 로임을 지불해주면서 긍정적인 자태로 생산회복을 기다리자고 직원들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 일이 풀리는 것이 아니였다.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 온라인 홍보에 매진했다. 매일 위챗이나 인터넷사이트, 틱톡 등을 리용하여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 인맥을 총동원해 유관 업무를 상담하기도 했다.

  무리할 수도 있는 투자도 감행했다. 회사 식품개발 연구팀에 몇십만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지급하면서 마음놓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비상시기 큰 손실을 봤지만 그나마 그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심양해주기계설비유한회사가 올 3월달 영업을 회복했기에 식품회사의 손실부담을 얼마간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였다. 코로나19가 면역력 약한 아동이나 로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기에 건강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대폭 급증했다. 판로가 넓다는 전망이 있어 건강산업 관련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주목도도 순식간에 높아졌다.

  6월에 들어서 회사는 유관부문의 통지를 받고 생산을 회복했다. 회복 즉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문 산모와 영유아들에게 적합한 유기농사과배즙, 유기농사과홍당무우즙, 붕어즙 등 제품을 생산해 영유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여러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계약재배를 확대한 동시에 여러 농가기지와 건강즙 대리가공 합작프로젝트도 체결하여 회사의 손실을 한몫 막았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한국으로부터 심장과 비장, 위장에 좋은 비트즙 생산기술을 도입하여 시장에 출시했다. 요즘에는 회사 연구팀이 당뇨와 항암에 좋으며 홍삼즙보다 사포닌 함량이 훨씬 많은 흑삼즙(黑参汁) 연구개발에 성공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왔다. 현재 회사는 흑삼즙을 유관 식품검측부문에 보내 영양가 검측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유관 식품생산표준에 합격되면 곧바로 시장에 출시하게 된다고 한다.



  영업회복 4개월간, 이슬로는 수십만원짜리 오더 여러개를 따내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새내기 회사지만 빠른 발전성장속도를 보여 그들 부부는 앞날에 대한 희망과 신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코로나시대, 내가 건강해야 세상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건강을 챙겨야 모든 것이 다 있게 됩니다. 건강도, 사랑도, 꿈도...” 이렇게 말하는 오창동 김향숙 부부, 앞으로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맞게 건강원에서 효능에 따라 건강즙을 만들어 먹는 시대가 꼭 도래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 속에서도 이들 부부는 한번도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서로 응원하며 힘차게 달려왔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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