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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달성환보기계유한회사 김경학사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29일 15:21
  



김경학사장이 사무를 보고 있다. /본사기자

  김경학(55세 흑룡강성 녕안 출신)사장이 이끄는 대련달성환보기계유한회사는 글로벌 트렌드(趋势)에 초점을 맞춰 발빠르게 연구 개발에 앞장서 치렬한 경쟁속에서 립지를 굳혀 국내외 동류업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 얻으러 한국으로 가다

  김사장은 학교를 졸업하고 북경의 LG회사에서 2년간, 광동성 산두(汕头)시 달성환보정밀기계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1년간 기술직으로 근무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기술의 빈약함을 절실히 느낀 김사장은 선진 기술을 배우려고 2003년 한국에 나가 현대플라스틱회사에 입사했다. 주위의 친구들이 고작 180만원(한화)을 받고 어떻게 생활하는가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을 바꿀것을 권장했지만 기술의 한계를 느껴 배우러 간 그에게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렇게 꼬박 6년간 근무하며 귀동냥으로 어깨 너머로 알찬 기술을 열심히 배웠다.

  환보정밀기계업계 엔지니어 '흑마'로 부상

  6년만에 귀국하여 다시 산두 달성회사에 입사한 김사장은 그동안 루적한 기술적 노하우에 힘입어 기술담당 부총경리로 발탁되였으며 회사의 기술 연구 개발에 뛰여난 기여를 하여 회사의 기술수준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의 동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제품을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등 해외시장에 판매하여 70%이상 수출을 실현하는데 기술적 담보를 제공했다. 특히 파키스탄 시장점유률은 90%에 달했다. 따라서 상급의 인증을 받았으며 회사 내 최고급 대우를 받았다. 한편 그는 관리경험도 차곡 차곡 쌓았다.

  기회를 잡아 ‘홀로 서기’에 나서다

  산두 달성회사에서 5년간 근무하며 쌓은 기술 관리경험에 바탕하고 동북3성 시장이 크고 동류업종이 공백인 기회를 포착한 김사장은 마침내 홀로 서기를 결심하고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사장이 기술중견인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반복적인 협상끝에 산두 달성회사와 기술과 마케팅네트웍을 공유하며 재무를 단독으로 핵산하는 전제하에 산두 달성의 50만원 투자를 유치, 2014년 4월 대련시 보세구에 700여평방미터 되는 공장을 임대해 대련달성환보기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초창기 직원 4명을 거느리고 자체로 전자동 압출기, 진공성형기, 압공기 등 연구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여러가지 여건의 미비로 첫해에 고작 설비 두대를 생산 판매(수출 1대, 내수 1대)해 자금이 딸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듬해 8대를 생산 판매하며 어려운 고비를 넘고 점차 상승 궤도에 올랐다.



김경학사장이 만들어진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본사기자

  규모 확장과 더불어 2017년 7월 대련시 경제기술개발구 덕승가도 덕승촌 공업 1호지에 부지가 2000평방미터, 건평이 7000여평방미터 되는 새 공장으로 이사했고 현재 20명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대를 생산 판매해 회사의 가일층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사장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제품 사용을 선도하고 있는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독자적으로 대련영낙환보과학기술유한회사(大连赢诺环保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해 전분(淀粉), 죽분(竹粉)을 원료로 친환경 생분해성 생물성 원료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 개발에서 최고만을 고집하다

  김사장은 2003년 중국에서 설립한 재활용 플라스틱협회(降解塑料协会) 제1진 47명 회원 중 유일한 조선족으로 이때부터 플라스틱 재활용을 연구해 왔다.

  진정한 친환경 원료 연구를 위해 그는 시험 원료를 직접 먹어보기도 한다. 원료생산에서 독성 물질이 생기면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 피부 이상반응이 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만큼 자신이 개발한 친환경 생분해성 생물성 원료에 대한 자신감이 차넘쳤다.

  타사에서 생산한 친환경 원료는 통상 2년이 걸려도 완전 분해되기 어려운 반면 그가 연구 개발한 생분해성 원료는 180일이면 65%이상이 분해되고 200일이면 90%이상이 분해된다. 이와 관련해 김사장은 “일정한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연구 개발한 PLA(聚乳酸폴리유산)는 120도까지 내열 가능하고 함량이 90%에 달해 동류업체 최고 수준인 독일과 어깨를 겨룰수 있는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이같은 우세에 힙입어 현재 일본시장 점유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본사 제품을 수입하여 일본 규정에 따른 생분해성 허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련 달성은 올해 대련시 첨단기술기업에 신청, 년말 전으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김사장의 기술에 대한 집착은 독일의 부르크나회사를 방문하면서 강렬한 욕망으로 굳어졌다. 독일의 부르크나회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직원도 얼마 안되는 자그마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기계를 만드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독일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독일인들의 장인정신, 300년 공업화 과정에 루적된 수많은 파라미터(参数)가 주요한 요인임을 파악한 김사장은 기어코 도전해 보고 깊은 욕망을 굳혔고 하나 하나 실천하고 있다.

  먼저 설비를 개발하고 설비에 맞는 원료 선택이 통상적인 사고방식이지만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가 개발되면서 김사장은 역사유로 생분해성 원료 개발에 적합하도록 설비를 갱신하고 있으며 설비와 원료에 대한 처방까지 함께 주어 사용자들의 다각적 수요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김경학사장이 교부를 앞두고 설비를 재점검하고 있다. /본사기자

  김사장은 바쁜 와중에도 1년에 두세번은 광주, 상해 등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국제 국내 관련 분야 세미나와 전시회에 참가하여 전문가들과 폭 넓은 교류를 통해 가일층 자신을 업그레이드 함과 동시에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여 발빠른 전략 조정에 일조한다.

  “창업이 어렵지만 기업을 지켜나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특히 요즘같이 기술갱신 주기가 짧고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기술혁신은 생명처럼 중요하다”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김사장은 내실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현재 직원이 부족하지 않지만 자기를 릉가하는 우수한 인재 모집을 목적으로 해마다 직원을 모집한다.

  그의 친환경적인 기술우세에 매료되여 중국의 대형 약업그룹인 풍원약업(丰源药业)에서 PLA관련 합작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사장은 대련리공대학 박사연구생진과 협력하여 산학연 시스템 구축 및 실습기지 건설을 위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 전염병의 직격탄 영향으로 고작 설비 4대를 생산 판매했다. 하지만 김사장은 기술 혁신에 더욱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얻어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락관적으로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향후 마케팅 중점을 내수에 돌리고 생분해성 원료도 이제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며 설비 연구 갱신과 생분해성 생물성 원료 연구 개발을 병행하여 글로벌 니즈(需求)에 맞춰 적시적으로 전략을 조정하면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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