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A-10(선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가 훈련 중 실수로 비폭발성 발사체를 지상에 떨어뜨린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8일 미 군사전문지 '성조'(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지난 13일 A-10 조종사가 일상적인 비행훈련을 하던 중 강원도 영월군 필승사격장 남쪽의 험하고 외진 곳에 폭발하지 않는 발사체를 떨어뜨렸다.
주한미군은 한국 국방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즉각 한미 합동 수색 작전을 펼쳤다.
이후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여건을 볼 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흘 뒤 수색을 종료했다.
미군 측은 "향후 류사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자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A-10은 기체에 GAU-8/A 어벤저 30mm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한다. 1천170여 발을 장착한 30㎜ 기관포탄은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된 철갑소이탄으로,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다. 이런 능력으로 A-10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한 미 공군은 A-10기가 2030년대까지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오산기지에 배치된 A-10기 24대의 날개를 개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