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8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공식발표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7일까지만 해도 “사임할 리유가 없다.”고 버텼지만 자신에 대한 리사회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수뇌부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르토메우는 “나의 회장직 사임 결정에 대해 리사진과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르토메우는 지난 여름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신뢰와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메시는 잔류했지만 론란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달엔 뇌물죄 혐의로 바르셀로나 경찰에 기소되는 등 풍파가 이어졌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속에 구단 안팎이 흔들리는 가운데 불신임 투표를 전후해 불거질 위험요소들을 감안해 사퇴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취임 원년인 2014-201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절 바르샤는 리그 우승컵과 함께 3관왕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5-2016시즌엔 UEFA슈퍼컵, 클럽월드컵 우승, 엔리케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2016-2017시즌 국왕컵에서 우승했다. 이후 발베르데 감독 아래 리그 우승, 코파델레이 우승을 이어갔지만 팀 내분과 함께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심지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8 대패를 다한 직후 메시가 바르샤를 떠날 뜻을 표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현재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8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이 메시와 바르셀로나에 미칠 영향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