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오전, 79세 어머니를 생매장한 마모의 공개재판이 섬서성 정변현인민법원에서 열렸다. 재판에서 피고인 마모는 고의살인죄로 유기징역 12년을 판결 받았다.
정변현공안국의 통보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9시쯤, 정변현공안국 신장파출소는 “남편 마모가 2일 저녁 시어머니 왕모를 수레에 끌고 나간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용의자 마모를 경찰서로 불러들여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마모는 반신불수로 누워있는 어머니 왕모를 외곽의 한 페기 무덤에 파묻었다면서 자신의 죄를 모두 자백했다. 이어 왕모가 파묻힌 구체적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속히 해당 무덤을 파기 시작했으며 무덤 밑에서 아직 살아있는 왕모를 구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이송된 뒤 왕모는 다행히도 점차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조사에서 용의자 마모는 모친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집안에 더러운 냄새가 끊이지 않자 살해하려는 마음이 생겼다고 자백했다.
5월 8일, 섬서성 유수시 정변현검찰원은 “해당 사건은 사회에 중대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라며 법에 따라 마모를 고의살인죄로 체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 뒤인 지난 11월 2일, 정변현인민법원은 피고인 마모가 크게 후회하고 죄를 뉘우치는 등 표현이 량호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유기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한편, 당시 건강을 점차 회복했던 마모의 어머니 왕모는 안타깝게도 지난 9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