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건의 심양고궁에 소장된 명청 및 현대 가을철을 테마로 한 서법, 회화작품이 최근 사선재, 협중재에서 전시돼 전시청을 늦가을로 장식했다.

이번 전시는 심양 고궁에 소장돼있던 가을풍경을 묘사한 서법, 회화작품을 선별했는데 작품중에 드러난 가을철 산길 혹은 흐르는 폭포 혹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락엽이 떨어진 나무,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풍경은 서화가들이 가을철 주제에 대한 부동한 해석을 체현했다.

전시에는 심양고궁에 소장된 1급문물, '청조초기 화성', '4왕' 증 한명인 왕휘(王翚)의 만년 걸작 가 전시되였다. 그림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 골짜기의 루각, 시내물 앞의 초가집, 무성하게 우거진 대나무숲과 서리가 내린 락엽들은 서로 한데 어우러졌는데 준법(皴法)이 우아하고 색채가 수려해 원대 대가 왕몽의 풍격과 아주 비슷했다.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달린다. 그러므로 가을 열매 또한 가을철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전시된 '청말해파 4대가'중 한명인 오창석(吴昌硕)의 '가을열매' 작품 에서 호로(葫芦)는 보로(蒲芦)라고도 불리는데 그 음이 모두 복록(福禄)과 비슷하고 가지와 줄기는 만대(蔓带)라고 불리는데 그 음이 만대(万代)와 같으며 포로만대의 음은 '복록만대(福禄万代)'와 같아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포도는 그 자체가 씨가 많아 자손이 많고 복이 많다는 아름다운 뜻이 담겨져있다. 이외 전시에는 또 여러폭의 가을철 색채가 담긴 서화회화작품이 전시되였는데 륙치의 , 석도의 , 림측서의 등이 포함되였다.

심양고궁박물관 관장 리성능은 늦가을에 즈음해 심양 고궁은 가을철 아름다움을 체현할 소장 서화전을 기획했는데 관중들이 전시청에 찾아와 소장문물 속의 '가을'과 중국서화의 의경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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