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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으면 길을 닦으라!”…차성일 심양한억상무 사장의 코로나 탈출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1.18일 10:16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사실상 우리 회사는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속상할 겨를도 없었어요. 길을 모르면 길을 찾고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야 했어요. 빠른 시일내에 다른 분야로 령역을 넓혀가면서 출로를 찾았기에 생존할 수가 있었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거죠.”



  일전 기자와의 만남을 가진 전시·전람 업무를 주요로 하는 심양한억상무유한회사(沈阳韩亿商贸有限公司)의 차성일 사장은 코로나 비상시기 발빠른 전향으로 회사를 살려냈다며 뿌듯해 했다.

  2013년 차성일은 심양성세전람회사를 인수하고 창업의 길에 올랐다. 창업초기 그의 사업은 풍파없이 순리로왔다. 창업하기 전 10여년 동안 전시업 관련직에 종사하며 톡톡히 쌓아놓은 노하우 덕이다.

  그러나 전시 시장은 풍랑 없이 고요한 곳이 아니였다. 언제 위기가 닥칠 지 누구도 모른다. 항상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를 위기에 대안을 생각하며 촉각을 세웠다. 2015년, 그는 기존 전시·전람·회의·광고써비스 업무 외에 무역업무를 추가하고 회사명칭을 ‘심양한억상무유한회사’로 바꿨다. 전시 시장 불황시 대안이였다. 이 결정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회사를 살렸다.

  “제조업체의 경우 비대면 류통으로 어느 정도 수익감소를 해결할 수 있지만 전시의 경우는 일감이 아예 없어졌어요.” 그는 모객을 필수로 하는 전시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은 업종이라며 거의 모든 업체들이 존페위기로 몰렸다고 소개했다.

  해마다 북경, 천진, 상해, 중경, 이우, 장춘, 할빈, 청도 등 지역에서 줄곧 주최 혹은 협력으로 진행해왔던 20여개 전시회가 비상시기 절반 이상이 취소당했고 회사 메인 프로젝트인 국가상무부에서 주최한 ‘장춘동북아박람회’를 비롯해 여러 국가급 전시회 준비도 스톱했다.

  코로나19가 빠른 시간내에 종식될 것 같지 않았다. 회사를 살려야 했다. 발빠르게 전시회쪽의 협력기관 및 단체 책임자들과 련락하여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소개하고 방법을 대서 함께 난관을 이겨나갈 길을 모색했다.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고 2월 중순 영구시정부의 한 책임자가 그한테 련락이 왔다. ‘영구한국왕훙상품전시관(营口韩国网红商品展示馆)’을 함께 꾸리자는 것이다. 우수한 한국상품을 전시관에 유치해 왕훙회사의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모식이다. 코로나 초반부터 협력을 적극 어필한 그의 발빠른 대처와 전시, 무역 업무를 두루 갖춘 덕이였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600평방미터 되는 전시관 장소는 영구시인민정부에서 무료로 대여해주고 경영은 차사장이 직접 맡았다. 유관 부문에서는 록색통로를 개통해주어 그는 즉각 ‘무기전자상거래산업단지료녕유한회사(武纪电商产业园辽宁有限公司)’를 설립했다.



  신속하게 한국기업들과 련락해 택배로 한국제품을 접수하는 등 사전 작업을 마치고 고작 6개월도 안돼 올 8월 11일, ‘영구한국왕훙상품전시관’이 영구 로변왕훙소진 사교전자상거래산업단지(营口老边网红小镇社交电商产业园)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이날 차사장은 영구 로변구정부 장정현 부국장과 ‘한국제품선품원 프로젝트(韩国商品选品园项目)’를 체결하기도 했다.

  ‘영구한국왕훙상품전시관’에 상품을 전시하려면 첫번째 조건은 한국상품 혹은 조선족기업의 상품이여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제품질이 좋아야 할 뿐더러 수속이 완비하고 가격우세가 있으며 마진이 커야 하고 재고량이 많아야 하는 등 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현재 전시관에는 160여개 한국회사에서 생산하는 수천종의 한국상품이 전시되여있다. 올 10월까지 한국 화장품·가전·식품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이 10여개 왕훙회사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불티나게 판매됐다. 차성일 사장은 덕분에 회사 위기를 막았다며 매우 흐뭇해 했다.



  10월달이 되니 전시·전람업계에 영업통지가 내려왔다. 한숨을 돌리나 싶었다. 하지만 10월 중순 청도에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며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2020상해합작조직국제투자무역박람회 및 청도·상합국가객청(青岛·上合国家客厅) 가동의식’이 취소됐다. 예약해놓은 100여개 한국상품 전시부스도 철거할 수 밖에 없었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여 참으로 어지간한 심리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견디기 힘들어요. 코로나가 언제야 깔끔하게 종식될 지 미지수지요. 명년이 될 지, 래명년이 될 지, 참으로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를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차사장은 또 올 2월, 파트너와 합작해 200만원을 투자하여 코피루왁(猫屎咖啡) 생산회사를 설립했다 한다.



  인도네시아 원료를 수입하여 커피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해당 회사는 비상시기 발빠르게 ‘십군미커피(十郡美咖啡)’ 브랜드상표를 등록하고 올 7월달부터 생산을 가동했다. 현재 가정용, 휴대용 등 다양한 커피루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회사는 전국 각지를 상대로 대리상을 모집, 이미 16개 지역에 진출한 상황이다. 또한 제품은 화윤만가마트(华润万家超市), 우락(优乐), 도원리마트(桃源里超市) 등 여러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달력을 펼쳐보이며 차사장은 11월달에 상해, 이우, 산동, 해남 등 곳의 국가급 수입박람회 전시업무가 남아있다며 그래도 올해는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금 그는 여러 지역 유관 책임자와 련락해 명년에 진행할 전시·전람 업무를 체크하고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해마다 진행되는 20여개 전시·박람회 외에 명년에는 아시아유럽박람회, 중조박람회, 중국-아라비아박람회, 중국-동남아국가련합박람회 등 4개 대형박람회에 협력단위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은 비록 코로나로 엄청난 피해를 받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사업구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전환점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차성일 사장, "코로나19 비상시기 발빠르게 전략을 바꾸어 기업을 살려낸 내 자신이 참 대견스럽다"며 롱담반 진담반으로 기분좋은 웃음을 짓는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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