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청도오상향우회 김용성 회장이 김유준 사장과 함께
지난해 11월에 오픈해 짧은 시간내 특색있는 중국료리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청도 번방차이(本帮菜) 음식점 김유준 사장은 조선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번방차이는 청양구 흥양로에 위치, 2층 구조 400제곱미터 면적에 해산물을 비롯한 청도 현지 료리를 위주로 동북료리, 사천료리, 호남료리 등 다양한 료리를 취급하고 있다. 매운맛, 단맛, 신맛, 담백한 맛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맛도 여러가지이다.
김유준(36세, 흑룡강성 오상시) 사장은 7살 때부터 부모를 따라 청도에 와서 생활하다보니 일찍 청도 현지료리에 익숙했다. 어려서부터 료리에 흥취를 가진 김 사장은 누구한테 배우지 않아도 척척 입맛에 맞는 료리를 만들어내군 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김 사장은 료리에 매료되어 오래동안 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료리학원에서 전문 료리를 배우기도 했다. 연후 여러 식당에 취직해 현장에서 원자재를 엄선하고 료리하는 방법과 기술, 료리의 맛과 색갈을 내는 세부까지 하나하나 실천해나갔다.
지금은 자체로 식당을 운영하지만 여전히 료리솜씨를 연마하기에 게으르지 않는다. 하여 주방장이 바꿔어도 맛은 계속 그대로 유지해 이 식당을 자주 찾는 손님들은 엄지를 내밀군 한다.
쉽지 않게 젊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중국료리집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지 기대해본다.
/ 흑룡강신문 연해뉴스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