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11.11' 기간동안 39억 6500만건이라는 력대 최대 규모의 택배가 접수되였다. 20일 팽배신문에 따르면 11.11 기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주문 전쟁’ 이후에는 택배사의 ‘택배 전쟁’이 벌어지고 지금은 ‘페지 전쟁’이 한창이다.
한 시민은 최근 11.11 기간동안 주문한 물건들이 속속 도착했고, 택배 박스를 버리러 내려갈 때면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리유인 즉슨, 쓰레기 분리수거 장에 서성이는 페지 줏는 사람들이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이 분리수거통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택배 박스는 나오기만 하면 바로 사라졌다.
북경에서 페지 줏는 일을 하는 50대 녀성은 지난해 11.11 이후 하루 최대 1톤의 페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하루 평균 400kg의 페지를 혼자서 수거했다. 고물상도 마찬가지다. 업계 최대 성수기는 쌍11이 있는 11월로 평소 200kg의 페지를 수거하지만 최근에는 600kg가 평균이라고 답했다. 대형 고물상의 경우 11.11 이후 하루 최대 5톤의 페지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가우정국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1일~11일까지 택배 처리량은 39억 6500만 건이며 11월 11일 하루 처리한 택배량은 6억 750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26.16% 증가하며 력대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16일까지 중국의 택배 업무량이 처음으로 700억건을 돌파했다. 최근 3개월간 택배 물량은 500억, 600억, 700억까지 3단계나 급증한 것이다. 늘어나는 쓰레기 고민에 국가우정국은 올해 6월 ‘택배 포장 친환경 포장 규범’을 발표했다. 택배 포장시 테이핑은 일자로 한번만, 테이프의 길이는 전체 박스 길이의 1.5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여 있다. 이후 8월말까지 4.5cm 너비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택배 물량 비중이 94.3%를 차지했다. 기존보다 0.5cm 줄어든 셈이다.
이외에도 올해 8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을 비롯한 8개 부처에서 ‘택배 친환경 포장 기준작업 지도의견 강화’를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공식기준을 만들어 택배 쓰레기 배출 감소에 앞장서겠다는 립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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