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말연시 쇼핑도 온라인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24일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가 미국, 영국, 중국,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소비자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7%가 이번 연말 연휴 쇼핑 시즌에는 작년보다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쇼핑을 작년보다 더 많이 하겠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온라인 쇼핑의 강세가 연말연시에도 이어지는 셈이다.
맥킨지는 "심지어 매장을 여는 지역에서조차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만일의 감염 때문에 군중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연말 연휴에 직접 매장을 찾아 둘러볼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45%로 작년 조사 때의 65%보다 크게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연말 연휴 소비 지출 의사는 의외로 괜찮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39%는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한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률은 18%에 그쳤다. 나머지는 작년 수준만큼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률은 중국이 61%에 달한 반면 영국은 22%에 그치는 등 나라별 차이가 컸다.
/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