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전달식
11월 24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한룡갑 부리사장, 집행위원 리성일 주임, 한동준 위원 일행은 주문빈 렬사의 모교 로하중학교를 방문하고 《주문빈렬사장학금》에 기부금 1만원을 전달하였다.
북경시 통주구 로하중학교 서화 교장, 맹홍봉 부서기가 애심장학회 일행을 맞이하였으며 학교측을 대표하여 애심장학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서화 교장, 맹홍봉 부서기는 주문빈 렬사의 학창시절 혁명사적 및 지난해 6월 학교에 신축된 북경시 통주구 교육계통 당성교육기지의 관련상황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향후 애심장학회가 로하중학교에서 홍색전통교육 및 애국주의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였다.
량측은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애심장학회 로하중학교 방문 등 과거의 량호한 합작을 토대로 향후 량측 합작의 상시화, 제도화 건설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 량측은 또 래년에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 및 애심장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뜻 깊고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량측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공동 발전을 이룩할 것을 약속하였다. 한편 서화 교장, 맹홍봉 부서기는 학교 새 학기 개학식 《주문빈렬사장학금》발급식 때 애심장학회도 함께 참석할 것을 요청하였다.
장학금 기부식 후 애심장학회 일행은 북경시 통주구 교육계통 당성교육기지를 참관하였다.
관련 소개에 따르면 주문빈의 본명은 김성호, 1908년 조선에서 출생하였다. 1914년 독립혁명에 투신한 부친 김기창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온 후 로하중학교에서 공부하며 점차 항일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1926년 연경대학교(현재의 북경대학)에서 재학중인 친형 김영호의 소개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이듬해 통주의 첫 중국공산당 지부인 로학중학교지부의 설립을 주도하였다. 1936년부터 하북성 당산시위서기를 맡은 주문빈은 일제세력이 가장 밀집했던 기동(冀东)지대에서 개란오광(开滦五矿)의 3만 5000여명 광부들을 동원한 총동맹 파업 등 일련의 항일투쟁을 벌렸다. 1944년 10월 주문빈은 하북성 풍윤현에서 회의에 참석하던 중 일본군에 포위되였으며 격렬한 전투끝에 장렬히 희생되였다.
/《중국민족》조선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