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할빈 송북(심천 룡강)테크놀리지 혁신산업단지의 주변은 황무지였고 급속히 발전된 할빈신구에 비해 아직은 외딴 지역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부대시설이 완벽해지고 공공버스 로선도 많아 룡강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흑룡강 세화운기(世和云起)사물인터넷테크놀리지유한회사 정봉 총경리는 “2018년 우리 룡강산업단지에 입주했을 때 이 건물에 2~3개 기업들밖에 없었는데 지금 여기는 거의 다 꽉 찼어요. 많은 기업들이 여기의 우대정책에 힘을 입어 유치된 것이죠.”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모델과 기회로 창업자 유치

　　정봉은 200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외자기업, 국내기업에 입사해 일하다가 2015년부터 창업을 시작했고 북경, 항주, 심천 등 1선도시에서 사업을 했었다. 정봉은 2018년 할빈신구 룡강산업단지에 왔으며 그가 할빈신구에 온 리유는 바로 새로운 모델, 새로운 팀, 새로운 기회 때문이라고 말했다. 룡강산업단지는 심천의 선진적인 리념과 정책들을 따라 실행하며 할빈에서 창업을 하는 기업들이 심천처럼 똑같은 우대정책을 누리게 되고 심천과 할빈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정봉과 그의 사물인터넷팀은 할빈에서 스마트 동네, 스마트 학교, 스마트 병원, 스마트 교통 등을 시험하고 있었는데 2021년 7월 할빈에 첫 ‘스마트 동네’가 선보일 전망이다.

　　할빈시는 산업프로젝트 건설을 통해 ‘인재가 모이는 곳’을 만드는 동시에 산업단지의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정부는 주도, 기업은 실행하는 ‘윈윈’ 모델로 시장화 운영을 통해 국내외 우수한 자본, 프로젝트, 기술, 인재 등이 모이도록 했다. 정봉은 “정책은 인재를 유치하고 사업은 인재의 발목을 잡는데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할빈에 인재 비축이 풍부한 우세”라고 전했다. 그는 대학교와 기업 사이의 협력모델을 통해 할빈공업대학, 할빈공정대학 등 대학교 관련 전공에서 미리 인재를 기업의 인턴으로 선발해 현지 예비졸업생들을 기업이 필요한 전문 인재로 육성해 새로운 팀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종합적 인재정책은 젊은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9월에 귀국한 동북농업대학 박사 요수(么帅)는 룡강산업단지 할빈테크놀리지유한회사에서 기술총감으로 일하고 있는데 주로 기술관리, 제품 연구개발 및 검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요수는 “할빈은 정착비, 주택보조금, 창업보조금 등 인재 유치 정책과 보장조치를 많이 내놓았어요. 좋은 환경과 지원정책은 바로 인재 유치의 매력이죠.”라고 말했다. 할빈시의 최신 인재정책에 따르면 민영기업이 신규 박사후 과학연구소를 건설할 경우, 과학연구소에 한해 20만원을 지원하며 과학연구소가 진행하는 과학연구 프로젝에 대해 심사평가를 거친 후 과학연구에 보조금으로 1인당 5만 원, 생활보조금으로 1인당 매달 3000원을 지원한다.

　　더 많은 인재들이 할빈에 와서 취업하거나 창업하도록 추진하기 위해 할빈시 정부는 일련의 종합적인 인재 유치 정책을 내놓았다. '할빈에서 취업, 창업, 정착 장려에 관한 약간의 정책'에 따르면 정착비, 주택보조금, 생활보조금, 창업보조금, 창업 담보대출, 자녀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는 것, 부모가 도시에 와서 정착하는 것과 양로 등 우대 정책을 지원하고 대학교 졸업생에게 자금보조 기준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의 경우 생활보조금은 매달 2000원부터 매달 3000원으로 증가하며 석사의 경우 3만 원의 정착비를 발급할 뿐만 아니라 매달마다 2000원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한다. 대학교 졸업생에게 주는 생활보조금은 1인당 매달 500원부터 매달 1500원으로 증가했다. 졸업한 지 5년 이내이며 할빈시의 9개 도시구역에 있는 기업에 취직, 정착한 전일제 전문대학교와 중등전문학교, 전일제 기공학교의 졸업생에 한해서는 1인당 매달 700원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한다.

　　북경에서 직장생활하던 IT엘리트들 귀향해 가정 이루고 사업한다

　　최근 몇 년간 북경에서 북경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북경 호적이 없는 IT엘리트들이 대거 귀향 창업하고 있다. 올해 34살 된 리휘(李辉)는 7년동안 북경의 회사에 출근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와 할빈해능달테크놀리지유한회사에서 고급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리휘는 “할빈에 돌아와서 큰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집이 여기에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취업한지 3년이 된 90후 대학졸업생 고천우(高天宇)는 대학을 졸업한 그해 북경에서 취직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북경에 2년동안 회사생활을 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와 해능달테크놀리지유한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고천우는 “해능달회사의 본부가 심천에 있기에 제가 할빈에서 일하고 있어도 업무방식이나 급여대우 면에서 1선도시와 거의 똑같이 해주고 있다"며 "오히려 업무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1선도시처럼 그리 크지 않고 또 가족들이 여기 있으니까 귀속감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할빈해능달테크놀리지유한회사 인력자원부 직업교육경리 장우(张宇)는 “우리 회사는 해마다 ‘대학교 교내 구인’과 ‘사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회 취업박람회’는 주로 1선 도시에서 인재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는데 현재 회사의 40%-50% 직원들은 모두 1선도시에서 할빈으로 돌아온 실정”이라며 “인재를 영입하는 것보다 인재들의 발목을 붙잡아야 한다. 인재를 안착시키기 위해 회사는 정기적으로 친목행사도 개최한다. 직원들이 할빈에 정착하고 발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는 보다 더 좋은 업무와 생활환경을 만든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