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물원의 '카완' 수컷 코끼리가 지난달 29일 화물운송기와 트럭을 갈아타가면서 캄보디아의 한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이사를다갔다.
올해로 35세인 '카완'은 1세 때 스리랑카 정부가 파키스탄에 기증한 선물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동물원에서 생활해왔다.
2012년에는 암컷 코끼리 '사헬리'가 사망했고, '카완'은 파키스탄에서 유일한 아시아 코끼리로 남아 있었다. 혼자 남겨진 '카완'은 이후 우울해진데다 생활공간도 비좁고 열악했다.
언론들은"카완"을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라고 표현했다. 이 몇해동안 파키스탄에서 유일한 아시아코끼리로 되였다. 인도코끼리는 세계자연보호련맹의 멸종위기종으로서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열대지역에서 서식하고 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륙생동물이다.
올해 5월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은 "카완"을 캄보디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겨 여생을 보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