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오후 1시경,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 민정사무실에서는 이 사회구역 최저생활보장대상이며 독거로인인 유선옥할머니의 오빠가 사경에 처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왕청에 살고있는 유선옥할머니의 오빠는 홀로 살고 있는 동생의 겨울나이준비가 걱정돼서 도와주러 화룡에 왔다가 집문앞에서 부주의로 넘어 졌는데 겨우 집에 들어와 누운 후로는 3일째 까딱 움직이지 못하고 혼미상태에 있다는 것이였다.
소식을 접한 민성사회구역 당총지 최금옥서기와 맹상신(孟祥信)부서기, 민정사무실 주임 현금 등 세사람은 한시각도 지체할세라 림시 단층집에 살고 있는 유할머니집에 달려갔다.
썰렁하고 어둑컴컴한 집안 한가운데는 할아버지 한분이 쓰러져 있었는데 3일동안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탓으로 대소변을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옷가지들은 소변에 흠뻑 젖어 있었으며 악취가 사람을 질식케 하였다.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였지만 누구하나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은 즉시 120구호차를 련계하여 로인을 병원으로 호송하였으며 오물로 엉망진창이 된 로인의 몸을 닦아주고 깨끗한 옷을 갈아 입혀 주었다.그들은 의식이 없는 로인을 모시고 병원 여기저기 다니면서 방사선 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멀리 있는 로인의 가족과 련계를 취하였다.
병원에서 민성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의사의 진단에 따라 로인을 입원시키고 환자를 위해 간병인까지 물색해 놓았으며 로인이 점적주사를 한통 다 맞고 상황이 좋아 지는걸 보고 나서야 시장기를 느끼였다. 그들이 병원문을 나설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였다.
멀리 떨어져있는 로인의 가족이 인차 달려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왕청현의료보험부문에 련계하여 로인이 정상적으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수속절차까지 밟아 주었다. 민정사무실의 현금주임은 또 그 이튿날로 시 건설국에 찾아가서 특수정황은 특수하게 처리하는 원칙하에 유선옥할머니에게 렴가주택을 먼저 배치해주도록 사정하여 해결받기까지 했다.
11월 27일, 유선옥할머니는 따뜻한 아빠트에 이사할수 있게 되였으며 생명이 위험했던 할아버지도 병이 많이 호전되여 퇴원할수 있게 되였다. 민성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도움에 감동받은 로인의 가족들은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민성사회구역 당총지 최금옥서기는 사회구역 주임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자신보다는 더럽고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함께 마지막까지 로인을 돌봐준 민성사회구역의 맹상신부서기와 민정사무실 주임 현금 등 젊은 사업일군들이 너무 고마웠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안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