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빙산(氷山)이 이달 안에 남대서양의 한 섬과 충돌해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0일 영국 BBC방송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017년 남극 라르센 C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A68a' 빙산은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에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이 빙산은 2017년 떨어져 나올 때 측정된 크기가 길이 150㎞ 정도, 너비 46㎞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으로 추정된다.
면적은 약 4천200㎢로 제주도(1천847㎢)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해군은 앞서 지난 8일 "현재 바다 상황이 유지되면 A68a는 이달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빙산이 섬을 지나쳐가면 다행이지만 연안에 박히면 펭귄과 물개 등 섬에 서식하는 동물의 먹이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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