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전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요 역이나 번화가 등 95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57개 지점에서 인파가 일주일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東京都)의 경우 12개 지점을 분석했더니 9개 지점에서 인파가 늘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하루 3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려행 장려 정책인 '고 투(Go To) 트래블'을 계속 진행하는 등 코로나19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률도 급락하고 있다.
/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