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양시 태자하구 기가진 조광조선족촌에 거주하는 장찬준(张赞俊) 로인이 중국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출국작전 70주년 기념메달을 받았다.
장찬준 로인은 1929년 12월 20일 료녕성 신빈에서 태여났다. 1950년 3월 20일, 당시 무순시 문안구 성문향 양수촌에서 참군하여 조선어 통역으로 배치받았다. 1950년 10월, 항미원조전쟁에 참전하여 모 부대 후근부 통역을 담당했다.
1952년 4월 귀국 제대한 정찬준은 줄곧 농사일을 해왔다. 선후로 무순, 료양현 고락자촌(한족촌)에 발을 붙였다가 1958년 봄, 전진촌(현재 조광조선족촌)에 이주해 줄곧 수전 논물관리원으로 일했다.
장찬준 로인은 불철주야로 책임성있게 논물관리 임무를 잘 리행하여 벼 무당 생산량을 높이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조선족촌은 물론 린근 한족촌에서도 수전 논물관리 기술자로 수차 청했다. ‘모범사원’, 논물관리 ‘선진생산자’ 등 영예를 받은 바 있다.
장찬준 로인은 슬하에 3남3녀를 두었었는데, 현재 2남3녀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타지역, 가까이는 시내에서 잘 살고 있다. 홀로 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픈 데 없이 정정하여 해마다 터전에 고추·가지·오이·상추·깨·옥수수를 심어 시내에 사는 자식에게 보낸다. 촌로인협회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하며 자전거를 타고 마을 출행을 한다.
장찬준 로인은 “지금 사회 얼마나 좋슈, 공산당 좋다는 건 이루 다 말할 것 없쉐다. 우리 농사군 로군인도 잊지 않고 2005년부터 달달이 로군인 보조금 1200원씩 꼭꼭 발급하니 말이지요. 자식들에게 손 내밀 거 없쉐다. 돼려 명절마다 손군 서넛이 세배오면 300원씩 손에 쥐여주거든요”하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료녕조선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