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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단 한번도 잊은 적 없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12.18일 09:34
83년전의 12월 13일,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남경을 공략했다. 40여일 동안 지속된 그번 대재난에서 30여만명 동포들이 피비린 학살을 당했다. 평균 12초마다 한명의 중국인이 살해되였던 것이다.



 

1937년말, 남경에 진입한 일본군은 중국 군민들을 하관 강변으로 끌고 가 기총소사를 해댔다. 삽시에 강변은 시체로 가득찼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광경이였다. 그러나 폭행을 저지른 후 일본 병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체 옆에 서있다.

올해 12월 13일은 일곱번째로 되는 남경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이다.

우리가 나라의 이름으로 고인을 애도함은 원한을 이어내려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남경대학살 생존자 73명 밖에 남지 않아

남경대학살은 재난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픈 기억을 남겨놓았다.

올해 남경대학살 생존자 4명이 또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명부에 등재된 생존자는 근근히 73명 밖에 안된다.



 

2020 남경대학살 생존자 백인군상 실록(흑백사진은 이미 세상 뜬 생존자)

 

11월 25일, 남경대학살 희생자 가정 제사 행사가 중국침략일본군남경대학살조난동포기념관에서 있었다. 생존자인 하숙금, 갈도영, 석수영 등 9개 가정의 25명 되는 남경대학살 생존자 및 그 가족들이 여기서 함께 83년전에 조난당한 친인들과 동포들을 추모했다.

비록 8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지만 지난날을 돌이키노라면 로인들은 여전히 엄습해오는 극심한 아픔을 어쩔 수 없다.

올해 92세 고령인 애의영로인은 “‘통곡의 벽'에 새겨져있는 아버지의 이름자를 볼 때마다 울고 싶다”고 말한다.

91세 고령인 하숙금로인은 자기는 8살 때 ‘시체더미’속을 기여나와 목숨을 부지했다며 “나는 나의 가족들이 그립다. 그들은 너무나 처참하게 숨졌다. 앞으로 내가 몇번이나 더 가족 제사에 참가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살아생전 일본 정부가 스스로 나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면 나도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도시는 이렇게 기념했다

지난 12월 13일, 일곱번째로 되는 국가 추모식에서 날카로운 싸이렌소리가 재차 남경의 상공에 울려퍼졌다. 전국의 많은 곳들에서도 동시에 추모 행사를 거행해 조난당한 동포들을 애도했다.

국가 추모일 전야에 중국침략일본군남경대학살조난동포기념관 국가 공제(公祭)판은 전부 가설을 마쳤다. 검은 바탕에 흰글씨는 장엄하면서도 숙연해보였다.



중국침략일본군남경대학살조난동포기념관에서 지난 11월 20일 페관전까지 ‘남경대학살력사사실전시’를 오픈해서 62일간 2만 550명 참관자들이 메시지를 남겼다. 관중들의 메모 페지는 루계로 높이 148센치메터에 달했다.

방문록(留言簿) 앞에 반시간이나 서있던 한 관중은 “나는 쉽지 않게 얻어진 오늘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고 적어넣었다.

6살 나는 한 꼬마는 아직은 미숙한 병음으로 “세계 평화”를 적어넣었다.

“조국의 부름이라면 무조건 달려갈 것이다”, “평화를 위해 군인이 되리라”, 당대 군인들은 여기에 조국과 인민에 대한 가장 장엄한 승낙을 적어넣었다.



기념관의 사업일군들은 추출통계를 통해 그중 4,110명 관중들의 메모를 해석하는 가운데서 “력사를 명기하자”, “평화를 소중히 여기자”, “국치를 잊지 말자”,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후날의 귀감이 된다” 등은 빈도 높게 나온 단어라는 것을 발견했다.

시민들은 생화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남경 여러 곳의 조난동포 합장지에는 생화들로 가득차있었다. 시민들마다 자발적으로 추모 행사에 참여해 애도의 뜻을 표했던 것이다.



 

12월 12일, 남경 시민들이 중국침략일본군남경대학살희생자 정각사 합장지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 남경대학살 조난 동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달.

시민들은 평화에 대한 기원을 정중하게 적어넣었다.

남경의 여러 지하철 역에는 ‘평화 소원의 벽'을 설치했는데 사회 각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여기에 싸인, 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속심말을 적어놓았다.



12월 13일은 국가 추모일이다. 이날만은 어디에서든 싸이렌소리를 들으면 걸음을 멈추고 조난 동포들을 위해 머리 숙여 1분간 묵념하자.

전쟁의 불길이 영영 사라지고 평화의 꽃이 사시장철 피여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남경을 잊지 말자! 평화를 소중히 여기자!

국치를 잊지 말자! 우리 스스로 강해지자!

/CCTV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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