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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년, 쓰러진 로인 심폐소생술로 생명구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2.18일 10:56
  한달 전, 63세 왕씨 할아버지가 고중 동창모임에 참가하였다가 식당 문을 나서기 바쁘게 길에 쓰러졌다. 동창 어르신들이 어쩔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한 소년이 인파를 뚫고 들어왔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5, 6 분 내내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생명구조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로인들은 당시 찍은 이 희미한 사진을 들고 고마운 소년을 찾았다. 그러나 소년은 좀처럼 신원을 밝히려 하지 않았다. 하여 어르신들은 소년의 교복에 적힌 격치(格致)라는 두 글자에 기초해 그가 상해시 격치중학교 학생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어르신들은 사진을 들고 학교에 가 소년을 찾았다.

  선생님들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격치중학교 고중 1-7반 학생 성효함이다.

  26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왕씨 할아버지는 드디여 퇴원하였다. 동창들의 안내로 할아버지는 격치중학교를 찾아 용감하고 지혜로운 이 15세 소년에게 표양기를 건네주고 친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제 눈앞에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만약 로인을 구조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가?

  자해공갈사기를 당하면 어쩔가?

  사후, 이 일을 목격했던 어른들은 소년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효함은 이렇게 말한다. 위급한 시각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10월 27일 저녁 성효함은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길가에 한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할아버지 한분이 그를 일으켜 등을 두드려주고 있었다.

  “저는 이 할아버지가 질식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성효함은 할아버지 발 밑의 액체 자국을 발견하고 요실금 증상이라고 판단했다.

  “사실 얼마전 생물 수업에서 무조건 반사와 관련된 내용을 배웠습니다. 요실금 증상은 두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하나는 생리적 질병에 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뇌 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효함은 이 모든 것은 학교에서 마련한 응급구조 수업에서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10월 초 심폐소생술과 구호 패키지 기능 강습과

  시험을 진행하였다. 학교에서 관련 지식을 배우긴 했으나 실제로 실천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그래서 자신도 확신이 없었지만 위급한 상황이라 머리 속에는 단지“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 뿐이였다.



  로인이 저녁식사에 무엇을 드셨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효함은 먼저 하임리히 응급처치법을 실시하였다. 두번 정도 치고 눌렀으나 구토현상이 없었다. 서둘러 다음단계 응급조치를 취하였다. 우선 로인을 반듯이 눕혔다. 로인의 맥박이 미약하고 체온이 떨어졌으며 가냘픈 숨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이는 심장이 갑자기 멈춘 전형적인 특징이다. 그는 한편으로 주변사람들을 분산시키고 한편으로는 로인의 앞가슴 단추를 풀어 체외 펌핑을 시작했다.

  성효함은 어릴 때부터 배구운동을 좋아했다. 그의 최고 기록은 1시간 내 련속 언더 핸드 리시브 2300차이다. 어렸을 때부터 단련된 탄탄한 신체기능이 이번에 그 역할을 톡톡히 발휘한 셈이다. 5, 6분 동안 련속 누르니 할아버지는 자주적 호흡을 시작하였다. 그래도 120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를 멈출 수가 없었다.



  "하늘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꼭 기뻐하실 겁니다."

  병원 진단 결과 왕씨 할아버지는 대면적의 심근경색이였다. 만약 제때에 구급하지 못했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이토록 고마운 소년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성효함은 뢰봉을 가장 숭상한다고 했다.”뢰봉은 말했습니다. 만약 바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저는 바보가 되겠습니다. 저도 이제 남을 도울 수 있는 바보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만약 누군가 길가에 쓰러진 것을 보고 혹시 사기를 당하지 않을가 먼저 생각한다면 이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먼저 생각한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는 겁니다.”



  표창문

  어려서부터 성효함은 외할머니와 가장 친했다. 올해 갑자기 병이 도져 할머니는 구급차에 실려간 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병상에 엎드려 소리쳐 불러봤지만 외할머니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 애처러운 장면은 아직도 그의 맘속에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성효함은 ”제가 좋은 일을 한 것을 알면 하늘에 계시는 외할머니도 꼭 기뻐하실 겁니다.”



  겨울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우리에게는 불보다 더 뜨거운 마음이 있기때문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성효함, 참말 장하다!

  /중국 조선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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