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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칼럼 92] 인생은 스토리 있는 한 권의 책이다. 1

[모이자] | 발행시간: 2020.12.19일 15:00
편집력이 없으면 잡동사니 인생이 된다. 잡동사니는 젊은 날에 어울리는 단어다. 이십 대는 다양한 경험을 할 만큼 이것저것 눈길 가는 것들이 많다. 처음부터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함 속에서 수많은 길 중에 진짜 내 길을 발견하는 탐색의 시기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도 전문성 없이 잡동사니로 흐른다면 인생에서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어느 것에 몰입할 때 결실을 볼 수 있기에 인생 2막에서는 편집력을 발휘할 때라 말하고 싶다. 먼저 강점에 대한 편집력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강점을 찾는 것에서 나아가 계발하는 쪽으로 강화하는 일이다. 하나의 길에서 결실을 보려면 물리적으로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무조건 양이지만, 물리적인 양이 쌓이다 보면 어느 한 순간 임계점을 만나고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필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편집력으로 만들어진 장인정신'이다. 인생 자체를 명품으로 만들고 싶거든 오롯하게 세월을 바쳐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졸속에 익숙해져 있다. 빠른 것이 좋고, 금방 결과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긴다. 장인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필요하다. 인생을 명품으로 만들려면 어느 하나의 것을 최고로 해내야 한다. 자기 인생에 그런 장인정신을 바치기 바란다. 왜 명품은 좋아하면서 정작 자신의 인생을 명품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내면에 집중했을 때 우리는 잠자는 거인과 만날 수 있다. 그리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브랜드를 만들어낸다. 사람은 '책, 만남, 여행'이라는 세 가지에 자극받는다. 이 세 가지를 내 삶으로 초청하여 편집력을 발휘한다. 삶의 에너지를 모은다. 하나를 제대로 해놔야 다음 길이 열린다. 먼저 장인정신으로 한 곳을 깊게 한다. 혼돈 상태로는 인생에서 속도를 낼 수 없다. 인생의 콘셉트을 말하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자신 있게 대답할까. 강점을 알고 거기에 맞게 자기 계발하는 것은 진화에 해당한다.


방향성은 인생의 콘셉트에서 나온다. 어떻게 살겠다는 콘셉트를 정하고부터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이 다르게 편집된다. 삶의 콘셉트가 없다면 아직 철든 인생이라고 보기 어렵다. 추진력은 방향성이 정해질 때 생긴다. 방향이 있어야 사람도 모인다. 그리하여 하나의 세를 만들게 된다. 힘을 받는 것은 방향성이 있고 난 다음의 이야기다.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은 서른 후반에 기업의 꽃이라는 임원이 되었다. 역대 최연소였다. 뉴욕지사에 파견되고 자동차 구입 건으로 판매왕 조지 브라운을 만난다. 그때 고객 중심의 세일즈에 대해 새롭게 눈 뜬다. 조지 브라운을 멘토로 삼고 자신만의 성공 시스템을 만들어 가면서 한국에서 성공학의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여 성공 시스템을 체계화시킨다. 귀국 후에 1인 기업가로 변신하여 '세계화전략연구소'를 창립한다. 이 소장이 말하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성공 시스템 여덟 가지는 이러하다.

1. 목표를 정확하고 명확히 하라. 2.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라. 3. 나름의 건강관리 방법을 익혀라. 4. 이미지도 경쟁력을 넘어 생존이다. 5. 휴먼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어라. 6. 철저한 재무관리를 해라. 7. 멘토를 따라 해라. 8. 베푸는 것을 잊지 마라.


방향성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그러한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골탕 먹는다.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으니 연습게임하다 끝나거나 실험 대상이 된다. 리더가 자기 철학이 확실해야 하는 이유다. 리더는 한 방향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해야 하는데, 일하면서 자꾸 길을 갈아타게 되면 따르는 사람들도 우왕좌왕하게 된다. 엉뚱한 데 에너지를 써서 힘들어질 뿐 아니라 일을 수정하는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힘든 경우가 많다.


잡지나 책자를 만드는 과정은 모두 콘셉트를 맞추는 작업이다. 정해진 콘셉트에 따란 삭제나 추가다. 이것은 하나의 컬러를 가졌다는 의미다. 우선 자신의 강점으로 콘셉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오지랖 넓은 경우, 당장은 빛나 보이지만 결국 어느 한 분야에서 장인으로 도달하기 어렵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정신력을 요구한다. 또한 절대량의 에너지도 요구한다. 이것저것 재능이 많다면 스스로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분산한다. 이것이 이것저것 뛰어나지만 결국 특별한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열심히 산 건과 잘 산 것은 다르다. 바쁜 것과 잘 산 것도 다르다. 어느 나이가 되어, 스스로 '인생 잘 살았다'라고 하려면, 우리는 오늘 과연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일까.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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