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신화통신] 세계은행이 5일 발표한 최신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의 광범한 접종을 념두에 두고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세계 국내 총생산이 2020년에 4.3% 위축되였지만 2021년에는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백만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빈곤에 빠졌으며 향후 한동안 경제 활동과 소득이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회생을 뒤받침하기 위해 각 경제체의 최근 중점 정책은 감염병의 확산을 통제하고 백신의 신속한 보급을 확보하며 투자개혁을 추진하는 것 등이다.
보고서는 선진경제체의 경제 하락폭이 크지 않고 중국경제 회생이 예상을 초월해 2020년 세계경제 붕괴 정도가 예상처럼 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0년 선진경제체와 신흥시장, 개발도상 경제체의 경제가 각각 5.4%와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중 미국 경제가 3.6% 하락, 중국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보고서는 또 2021년 선진경제체와 신흥시장, 개발도상 경제체의 경제가 각기 3.3%와 5% 성장할 것이라며 그중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가 각각 3.5%와 3.6%, 중국경제가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는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성장폭이 서로 다를 것이라며 코로나 19 감염률이 상승하고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등 불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2021년 세계경제 성장이 1.6%내로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백신 접종이 빠르게 추진되면 세계경제 성장은 5%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