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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해 한 매장서만 하루 약 200대 팔렸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1.11일 09:49
"주문 열기가 뜨겁습니다!" 테슬라 상해 남경서로(南京西路) 태고연(太古滙)지점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 신차를 가리키며 지난 2일 매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매장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이 모델을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운전은 불가능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차 주변으로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차 문을 여닫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어떤 고객은 현재 이 자리에서 테슬라를 고르면 마치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1월 1일부터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날 10만여원의 할인 소식도 함께 발표됐는데 이후 이 매장에서는 하루 약 200대의 차량이 팔리고 있다. 이 중 모델Y와 새로운 모델3가 판매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테슬라 타이구후이지점 관계자가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를 구입한 고객들이 시승도 하기 전에 서둘러 주문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람들이 주문을 서두르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의 롱라이프 버전은 종전 가격보다 14만8천100원 저렴한 33만9천900원에 판매된다. 모델Y 퍼포먼스(Performance) 고성능 버전은 기존보다 16만5천100원 낮은 36만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단일 매장의 높은 판매량 외에도 업계에서는 1일부터 가격을 내린 중국산 테슬라 모델Y가 10시간 동안 10만 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관계자는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전체 판매량은 확실히 높다며 '자국 생산+가격인하'의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인기는 이미 지속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테슬라의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약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및 인도했다.

테슬라는 중국 생산 및 가격 인하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1월 기준 2만 대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상해 기가팩토리 생산량도 연간 25만 대 수준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모델3와 신형 모델Y 등 중국산 모델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모델X, 모델S 등 100만원가격대의 차량 구매 능력을 지닌 소비자는 적었다. 모델3의 출시와 함께 테슬라는 초기 수입 버전 60만원에서 중국 생산 버전 36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현재는 25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선임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메이쑹린(梅松林)은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중국 생산 원가 통제력과 기존 제작 방식을 깨뜨린 것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생산으로 원가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가격을 더 낮춘다는 테슬라의 방식은 중국 시장에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메이쑹린은 테슬라의 성공은 중국 시장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22년 세계 판매량 10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최소 40%(40만 대)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현지화 전략 중 하나로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리튬·철·인산(LFP) 배터리를 구매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중국 본토에서 생산해 가격을 더 낮추려는 방법도 이러한 전략에 포함된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테슬라의 선풍적인 인기가 기존 자동차 기업들의 주문 하락을 포함한 연쇄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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