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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 신심 있었다" 중국에 남아 코로나 헤쳐낸 재중 한국인 기업가 김관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1.18일 16:29
   

  지난 1993년 료녕에 진출하여 선후로 심양신한난방증기보일러유한회사, 무순신한보일러유한회사, 무순신한식품회사, 무순신한민속촌, 무순신한문화오락래저(休闲)유한회사 등 5개 회사를 세운 78세 재중한국인 김관식 대표… 중국 생활 27년차 김대표는 중국시장에 대한 신심으로 코로나19 위기도 기회로 만들었다.



  김대표의 주업무는 무순시 망화구 탑욕진 탑욕조선족촌에 자리잡인 무순신한민속촌이다. 민속촌은 부지면적 5만평방미터에 민속박물관, 주말농장, 인성교육체험관, 민속문화례절교육체험관, 등산길, 과수원, 문화예술공연관, 그네·씨름·널뛰기·투호 민속놀이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민속촌 내에 자리한 무순신한식품회사는 막걸리·된장·고추장 등 각종 우리 민족 음식을 생산해 전국 각지에 널리 판매하고, 무순신한문화오락레저유한회사는 중한항일투쟁영웅기념관, 삼학사비·학사정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다. 심양신한난방증기보일러유한회사, 무순신한보일러유한회사가 생산한 보일러 난방설비도 나름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규모의 5개 회사를 키워내기 전까지 김대표는 여러모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다. 처음에는 중국과 한국 간의 문화 차이에 적응하기 어려워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결코 중국 대륙에서 성공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중국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중국실정에 맞게 사업을 펼치니 그 위기가 점차 풀려가기 시작했다. 중국에 뿌리 내리고 중국시장을 알아갈수록 김대표의 신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많은 기업들이 흔들렸던 코로나 초반, 당시 한국에도 코로나정세가 매우 심한 터라 한국인인 김대표는 사업을 펼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사업인생 처음으로 이처럼 큰 위기에 봉착했다. 오죽하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 고민끝에 중국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것은 27년 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면서 중국의 사업문화에 적응했고 더우기는 중국시장에 대한 깊은 료해로 중국의 경기 회복에 신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2~3월 집에서 독서로 대뇌를 충전하고 뉴스를 보면서 회사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검토해보기도 하며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했다.

  드디여 중국 전역에 생산회복 열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된장·김치 등 발효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코로나 예방통제 기간 면역력 제고에 관심이 더욱 커진 시민들이 일터에 돌아가면서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을 '방역식품'으로 선택한 것이다.

  김대표는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질가도 걱정했는데 결국 생각대로 흘러갔다며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는 건강 대시대가 꼭 도래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강행중이다. 수십만원을 투자한 막걸리식초 새 제품이 올 1월말에 출시되고, 년중에는 무순 탑욕진 농민들과 협력하여 항암배추, 빨간배추를 심어 항암배추즙, 빨간배추즙 등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김치공장 프로젝트도 추진중에 있다.

  관광업도 정부 지침에 발맞춰 재빨리 수습했다. 4월달부터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전제하에 민속촌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관광객들의 코로나블루를 날리는 것을 방침으로 운영방안을 짰다. 가족 단위로 5~10명 복사꽃구경, 나무심기, 주말농장체험, 례절교육체험, 인성교육 등 다양한 내용물로 관광객을 유치했다. 그뒤로 코로나 정세가 완화되자 7월달에는 50명 이상, 11월달에는 200명 이상의 김치축제도 개최하여 사람들에게 산 속에서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게 했다.



  한편 김대표는 현재는 라이브 커머스 성행시기라 판매수단을 바꾸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였다고 말했다. 명렴가시장에 라이브 커머스 사무실 3개를 준비중에 있다며 관련 허가가 나오는 즉시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취재가 끝날 무렵 김대표는 “코로나로 힘겹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새해에는 분명 나아지고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갔으면 해요. 나같은 늙은이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새시대 젊은이들은 더욱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지 않겠어요”하며 젊은 친구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건넸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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