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관원 6명에 대해 이른바 "제재"를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18일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홍콩문제에서 주요 책임을 맡은 악의적인 미국 행정부처 관원과 국회의원, 비정부기구인원 및 직계가족들을 대등하게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외교부 정례기자회견에서 화춘영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미국의 관련 행위는 홍콩사무에 대한 공공연한 간섭이고 중국 내정과 사법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며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중국은 견결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홍콩은 법치사회로서 법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의거할 법이 있으며 법을 위반할 경우 책임을 묻는 것이 법치의 기본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홍콩특별행정구 관련 부처가 법에 따라 범죄행위를 단속하고 법률의 권위를 수호하며 국가 안전을 지키는 행보를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화춘영 대변인은 이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사무는 온전히 중국 내정이라고 재천명하면서 홍콩 사무에 대한 개입을 즉각 멈추고 각종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그릇되고 위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미국에 촉구했다.
한편 대만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대만과의 교류제한을 풀어준데 대해 화춘영 대변인은 미국의 그릇된 행위에 비추어 중국은 대만문제에서 악의적인 미국 관계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