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북두(北斗)'를 적용한 컨테이너 터미널 자동화가 17일 실현됐다.
이날 오전 천진(天津)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자률주행 시범구 내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자률주행 전기 트럭이 지정장소에 도착하자 자동 크레인이 안정적으로 컨테이너를 화물선에 실었다.
초광군(焦广军) 천진항그룹 총재는 '북두' 시스템을 적용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통 컨테이너 터미널의 자동화를 전 과정에 걸쳐 실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동화 후 컨테이너 터미널의 전체 작업 효률은 20% 가까이 향상됐고, 컨테이너 1개당 에너지 소모가 20% 줄었으며, 종합 운영비용이 10%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교통·운수 업계는 지속적으로 '북두' 시스템의 응용을 확대해왔다. 전국 698만 대 이상 차량과 1천300척 이상의 공무용 선박에 이 시스템이 탑재되여 있다.
항구에 적용된 사례 중 천진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면 '북두'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 컨테이너 트럭의 24시간 운영을 실현했다. 또 자률주행의 정확도도 향상됐다.
덕분에 천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개월 련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 년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천835만TEU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준이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