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이자 민주당인인 바이든이 20일(현지시간)에 선서를 하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78세 되는 바이든은 련방최고법원의 수석 법관 존 로버츠의 인솔하에 선서를 했다. 이어 그는 약 20분간 취임 연설을 하면서 미국은 지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역정, 가속화하는 사회 불공평, 계통적인 인종주의문제, 기후변화 등 일련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국가의 단합을 호소하는 한편 정치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로주의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부통령 당선자인 하리스도 이날 선서하고 취임했다. 그는 미국 사상 첫 녀부통령으로 되였다.
코로나19 방역과 폭력사건을 방범하기 위해 이번 취임식의 참가자와 관람자는 이왕에 비해 대폭 감소되고 경축 행진 등 여러가지 전통 행사도 온라인에서 진행되거나 취소되였다. 이날 워싱톤은 삼엄한 경계를 펼쳤으며 펜타곤(五角大楼)은 2만 5천명의 국민경위대 대원을 배치하여 안보를 강화하였다. 미국 각 주에서도 가능하게 발생할 수 있는 폭력사태에 대비하여 방범 조치를 강구하였다.
퇴임 대통령 트럼프는 미국의 정치관례에서 벗어나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20일 아침 일찍 백안관을 떠나 폴로리다주 팜비치의 주거지로 갔다. 앞서 트럼프는 국회 의사당 소란을 선동한 혐의로 재차 국회 하원의 탄핵을 받아 사상 임기내 두번 탄핵당한 첫 미국 대통령으로 되였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