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해남성 해구 일월광장면세점에서 향수를 구매하고 있다. /신화망
‘95후’(95后: 1995년~1999년 출생자), ‘00후’(00后: 2000년대 출생자)가 소비 추세에 최고점에 서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들의 소비 규모는 갈수록 커지며, 비즈니스 세계 심지어 중국 경제에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에서 발표한 에 따르면 조사 표본 중 2선 및 2선 이하 도시의 ‘젊은 쇼핑의 달인’들은 응답자의 25%에 불과했지만, 그해 소비 지출 증가에 60% 가까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인 컨설팅 보고서에서는 2020년 전 세계 사치품 시장이 23% 위축되지만, 중국 국내 사치품 소비는 48%나 역성장할 것이며, 성장의 버팀목 중 하나가 차세대 소비자의 부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95허우’의 사치품 콜라보레이션 제품, 한정판 소비 금액은 300%~400% 급증했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프리미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사용자 중 18~29세 소비자의 비중이 57%를 넘었고, 고급 자동차 업계에서는 ‘90허우’가 최대 잠재 구매층이 되었다.
소녕금융연구원 소비금융연구센터 주임 부일부(付壹夫)는 개혁개방 이래로 거의 매 10년마다 한 번씩 소비 주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는 경제발전과 물질적 부의 호황이 시작되었다. 1990년대는 가전제품의 ‘구3종(시계, 자전거, 재봉틀)’이 ‘신3종(텔레비전, 랭장고, 세탁기)’로 교체됐다. 2000년대 전후에는 서양 상품들이 쏟아져 들어와 수입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중국 인터넷이 급부상하며 전자상거래는 유례없는 편리함과 효률성을 가져다주었다. 오늘날 소비의 개성화, 품질화, 향상화 특징은 전대미문이라 할 수 있다.
장강경영대학원(CKGSB) 시장마케팅학 리양(李洋) 부교수는 “‘95후’, ‘00후’ 등 젊은층은 확실히 자신감, 개성 숭상, 다원적 취미, 사교 중심, 국산 브랜드에 대한 동질감 등 신선한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특징은 다른 세대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2010년 제6차 인구조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당시 10~19세에서 20~29세가 된 인구는 약 1억 7000만 명이다. 부일부 주임은 “그들은 현재 소비 시장의 새로운 선도자가 되고 있다. 사업 발전과 소득 향상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고, 몇 년 뒤면 그들은 사회의 주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