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후’인 백로(柏露)는 북경언어대학의 2학년 학생이며 ‘10후’ 라몽기(罗梦琪)는 귀주성 안순의 한 농민가정의 딸이다. 이들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바다처럼 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
2020년 여름방학 때 백로는 공익활동으로 귀주성 안순시 자운묘족부이족자치현 송산진 단파촌에 가게 되였다. 그 곳에서 10살난 녀자애 라몽기를 알게 되였고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이 생활의 고난을 겪고 있는 라몽기를 보게 되였다.
2021년 1월 16일,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 라몽기 / 신화사
라몽기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귀의 바깥 귀구멍이 막혀서 듣지 못했다. 2013년 라몽기의 아버지 장금전은 혈우병에 걸렸고 다른 원인으로 라몽기의 어머니는 집을 떠나게 되였다.
얼마 되지 않아 장금전의 병이 점점 악화되더니 지난해부터 로동능력을 거의 상실하다 싶이해 휠체어에 의거하는 수 밖에 없었다.
라몽기가 밥을 짓고 옷을 씻고 7살 밖에 안되는 남동생이 누나를 도와 힘에 맞는 일을 하기도 했다. 장금전은 “기초 생활은 별 문제 없으나 돈이 없어 라몽기의 병치료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의사의 평가를 거쳐 3차례의 수술을 거쳐 라몽기의 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데 치료비가 10만원 가량 든다고 했다. 그후 백로는 라몽기를 위한 모금을 발기했으며 5, 6만원을 모은 다음 영상을 찍고 인터넷에 올렸다.
지난해 여름 방학, 라몽기와 동생이 고추를 정리하고 있다. / 백로 제공
여러 경로를 통한 사랑의 원조가 라몽기네 집으로 향했다. 백로 등이 애쓴 보람으로 11만여원의 돈이 모아졌다. 요즘 백로는 라몽기를 데리고 귀양시에 가 수술하게 된다. 첫 수술은 ‘귀’를 만드는 것이고 두번째 수술은 반년 후에 하는 데 그 때면 라몽기의 청력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2021년 1월 16일, 라몽기네 식구들과 함께 있는 백로 / 신화사
몽기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이 몽기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였으면 한다고 백로는 말한다. 네티즌들은 “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 몽기 화이팅! 꿈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 출처: 신화사 / 편역: 홍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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