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리에(오른쪽)가 맥그리거에게 펀치 공격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중동 아랍추장국련방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257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세기의 매치이다. 경기는 예상을 깨고 포이리에가 맥그리거를 2라운드 2분 32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하며 끝났다.
두 사람의 대결 이전에 35명의 유명선수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5대10으로 맥그리거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거라고 예측했기 때문에 포이리에의 KO승은 엄청난 반전이였다.
게다가 이번 대결은 6년 만의 리매치로 포이리에는 2014년 UFC 178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같은 방식으로 복수한 완벽한 역전으로 포이리에는 자신의 가치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코너 맥그리거 수준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반전은 파이트머니에도 있었다. 경기 전 인디펜던트지는 맥그리거의 파이트머니를 500만딸라로, 포이리에의 파이트머니는 맥그리거에 비해 1/5밖에 안되는 100만딸라로 보도한 바 있다. PPA는 제외한 금액으로 MMA에서는 볼 수 없는 큰 액수지만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전적으로 치면 포이리에는 34전(27승 6패 1무효)으로 코너 맥그리거의 27전(22승 5패)보다 많았지만 인기면에서는 비교가 안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액수였다.
많은 팬들이 맥그리거의 실력을 믿고 승리를 예상했지만 포이리에의 승리에 놀라움과 함께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언더독이 탑독에게 제재로 한방을 먹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포이리에가 워낙 성실한 데다 자신의 이름으로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포이리에의 다음 상대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같은 날 댄 후커를 KO시킨 ‘벨라토르 황제’ 마이클 챈들러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경기로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립증한 포이리에가 다음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파이트머니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