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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 민족성과 현대성 결합해야’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2.07일 09:26



중국무용가협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한 함순녀(가운데).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북경에서 소집된 중국무용가협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에 우리 주를 대표해 참석했던 연변가무단 부단장이며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인 함순녀가 중국무용가협회 제11기 부주석으로 당선됐다.

함순녀는 우리 주에서는 처음으로 그리고 조선족으로서는 성가무단 최선옥 다음으로 중국무용가협회 부주석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예술가이다.

거의 40년 세월을 민족의 무대에 바친 그간 함순녀는 미국, 조선, 로씨야 등 10여개 국가와 지구를 돌면서 우리의 무용을 만방에 알려왔고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다.

그가 무용리드를 담당한 은 문화부의 최고상 ‘문화대상’, ‘5가지 하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으며 제6회 중국예술절에서 대상을 안아왔다. 이 종목은 제2회 중국무용 ‘련꽃상’ 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문화부 ‘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간 그녀가 안아온 크고작은 상만 30여개, 새 중국 창건 60돐 기념 헌례 작품인 을 담당했고 상해엑스포 전시공연 종목의 예술감독과 연변가무단의 대형무극인 의 예술감독과을 맡으면서 길림성 개인 2등공을 수여받았다. 기획부터 그녀가 직접 도맡아했던 연변가무단의 무용 은 중국문련과 중국무용가협회에서 주최한 제11회 중국무용 ‘련꽃상’ 민족민간무 평가활동에서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 그는 국가1급배우로 평의됐으며 2002년에는 ‘길림성우수전문가’, ‘길림성 기능형 인재령역전문가’ 영예칭호를 수여받았고 현재 국무원특별수당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함순녀는 무대에서의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한다. 절강성 녕파에서 제2차 전국 ‘련꽃’컵 무용콩클에 참가했을 때이다. 리허설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이번 시합을 끝마치고 돌아가면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발레무강의를 하도록 배치됐다는 조직의 통지가 전해졌다. 그때 37세였던 함순녀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임을 직감했다.

고비에 맞띠울수록 더더욱 랭정하고 침착해졌다는 함순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그 공연에서 몰입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렸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서 내려오며 그간의 배우생활에서 익힌 모든 기량을 남김없이 보여준 자신에게 그것으로 됐다고 위안을 했다. 그의 열연은 관중들의 공명을 불러일으켰으며 그번에 은 대형 무용시부문 은상을 수상했고 함순녀는 녀주역우수표현상을 받아안았다.

무대를 떠난 뒤 함순녀는 2001년부터 2007년가지 약 6년간 연변대학 예술학원 객원교수로 에술학원 무용학부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쳤다. 2006년, 함순녀가 가르친 제자 최령은 전국 ‘복숭아’컵 무용콩클에서 발레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때까지만 해도 광주, 상해, 료녕, 북경에 있는 예술대학에만 발레무용학과가 있었고 그들이 발레콩클의 모든 상을 싹슬이하던 상황이였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그것도 발레슈즈를 신은 지 반년도 안되는 학생이 결승전에 진출하자 무용계의 전문가들도 놀란 눈치였다. 최령은 후에 북경무용학원 입학시험에서 100명 가운데서 9등이란 높은 성적으로 합격됐다.

2009년 6월부터 함순녀는 연변가무단 부단장 직을 맡았다. 그녀는 배우진영의 기량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련습방식을 고안했다. 예전에는 배우들끼리 기량을 련습하던 방식으로부터 업무자질이 높은 로배우들이 신진들을 이끌도록 했으며 또 새 작품을 련습할 때 안무선생님들이 직접 요구하는 기량을 기본공훈련교수에 편입시켜 배우들을 훈련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취했다. 경쟁 속에서 진보가 생긴다고 배우들의 열성도 전례없이 높아졌다. 그리고 2011년 새롭게 개편된 대형 조선족가무 은 대성공을 거뒀다.

그녀가 직접 기획하고 지휘했던 연변가무단의 대형 창작가무 으로 제4회 전국소수민족 문예축전 최고의 상인 극종목 금상을 수상했다. 동시에 최우수연출상, 최우수무대예술상, 최우수배우상, 최우수종목상, 최우수신인상 등 6개 상을 싹쓸이했으며 길림성대표단은 우수조직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녀는 “현재의 연변가무단도 훌륭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시대의 발걸음에 맞추려면 전통문화의 토대우에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춘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 시대성, 예술성이 결합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 군중들의 날로 늘어나는 문화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함순녀는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으로 당선됐다. 연변무용가협회는 지난 시기 조선족무용의 저력과 연변을 바깥세상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부진상태에 있음을 느낀 함순녀는 무용대오의 자질제고와 신예무용대오양성 등을 협회사업의 돌파구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도 그녀는 인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를 알차게 행사하고 있다. 그동안 함순녀는 ‘소수민족무형문화재 보호를 강화할 데 관한 건의’ 등 20여건의 건의를 제기, 특히 우리 지역 소수민족문화사업과 산업발전에 관련된 많은 건의는 관련 부문의 중시를 받아왔다.

여전히 민족무용 사업에 누구보다 강렬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 함순녀는 이번 북경행 걸음에 대해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일층 고취하고 민족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분발하도록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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