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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명절 신 풍속…‘타오바오식 세배’ , ‘현지서 설쇠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2.10일 10:04
  음력설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과 ‘현지에서 설쇠기’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설맞이용품을 사고 택배 배송하는 것이 전통적인 세배 방식을 대신하고 ‘설’에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명절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세배의 류행은 춘절 소비와 내수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피는 장작이 되고 있다.



  각 지역서 ‘타오바오식 세배’ 붐

  광주의 ‘하남(河南)촌’으로 불리는 당하촌에 사는 수만 명의 하남적 근로자들은 예년 이맘때 같으면 하남으로 돌아갈 짐을 꾸리느라 분주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호소에 부응해 현지에서 설을 쇠는 것을 선택했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으로 설맞이용품을사서 집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마음속 향수를 달래고 있다. 소(肖) 씨는 티몰(天貓) 설맞이 행사 ‘온라인 설맞이용품 쇼핑 축제’에서 반조리 식품으로 된 불도장[佛跳墻: 복건성의 성도인 복주시 지역의 대표 료리. 3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중국의 고급 보양 음식]을 부모님께 드리려고 샀다. 루(魯) 씨는 타오바오(淘寶)에서 양을 한 마리 사서 고향집에 보냈다.

  사 람은 갈 수 없어도 마음은 보내야 한다. 인터넷 쇼핑으로 설맞이용품을 사서 집으로 보내거나 택배 선물로 새해 인사를 전하는 ‘타오바오식 세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타오바오 데이터에서 올해 설맞이용품 쇼핑 축제 첫날 검색량은 240%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이 현지에서 설을 쇨 것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설맞이용품 구매가 향수를 달래고 마음을 전하며 명절을 잘 보내는 필수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고, ‘타오바오식 세배’가 신풍속도로 떠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을 쇨 때 빠지지 않는 해바라기씨, 땅콩 등이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등극한 것 외에 소비자들의 쇼핑카트에는 새로운 품목도 많이 담겼다. 타오바오가 지난 2일 발표한 춘절 10대 인기 설맞이용품에는 해바라기씨, 땅콩, 피스타치오 외에도 체리, 중국식 즉석 샤브샤브 쯔하이궈(自嗨鍋), 뤄쓰펀(螺螄粉: 우렁이 쌀국수) 등 요새 인터넷에서 핫한 설맞이용품도 담겼다. 가정용 마작 머신이 설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발휘하면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90년대생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소비 세력이 막강한 구매력을 내뿜으며 새로운 설맞이용품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반조리로 된 제야 음식의 경우 섣달 그믐날 밤을 겨냥해 당궁(唐宮), 타오타오쥐(陶陶居), 광주술집(廣州酒家) 등 유서 깊은 전통 지방 브랜드가 중점 도시의 티몰 슈퍼마켓에서 반조리 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여 3~8인 가정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마트 플랫폼 허마(盒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반조리 식품 신제품을 10% 늘렸고 매출은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반조리 식품 구매가 춘절 전 1주일 폭발할 것을 감안하면 이 수자는 춘절 전에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는 설맞이용품을 안전하고 효률적으로 배송하기 위해 춘절 물류를 가동했으며, 춘절 기간에 전국 각지 주요 창고는 운영을 유지한다. 차이냐오 춘절 물류 책임자 리장화는 “춘절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면 화물이 더 많이 류통되야야 민생 물자를 넉넉히 공급하고 즉시 류통되도록 확보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집에서 설을 잘 쇠도록 보장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춘절 물류가 ‘새로운 설 련휴운송’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 설맞이용품가 일으킨 열풍 덕분에 전국 2천 개에 가까운 산업벨트에 포진하는 백만 개 이상의 공장과 상점은 력대 가장 바쁜 ‘온라인 설맞이용품 쇼핑 축제’를 맞이하게 되였다. 최근 의류, 먹거리, 장식품 등 여러 산업벨트에 포진한 많은 상점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산동 고밀(高密)시 동리(東李)촌이 생산하는 ‘복’ (福)자와 주련의 연간 생산액은 전국 생산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6000t을 상회한다. 타오바오·티몰 ‘온라인 설맞이용품 쇼핑 축제’ 기간 하루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타오바오 ‘복’자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에서 설쇠기’ 소비 보너스 탄생 촉진

  올해 설에 타오바오는 일련의 행사를 통해 ‘타오바오식 설쇠기’의 새로운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춘절 련휴 타오바오, 티몰 산하 209개 도시의 상점 10만 개가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므로 언제라도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으며 평소처럼 물건을 배송한다.

  현재 타오바오, 티몰이 선보인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현지에서 설을 쇠는 명절 분위기는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음력 설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화 명절 분위기’ 방식이라는 재미있는 대체 방안을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타오바오식 세배’가 류행하게 된 리유를 다음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형성. 대도시의 전문 사무직에서 농촌 농민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설쇠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이를 지지한다. 둘째,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습관 형성. 농촌 및 로인층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전자상거래가 농촌 등 3선 도시 이하 시장에 침투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셋째, 정부 부처의 독려와 추진. 상무부와 각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공동으로 ‘온라인 설맞이용품 쇼핑 축제’를 발족했다. 넷째, 전자상거래 인프라의 신속한 발전. 물류 체계가 성숙함에 따라 설맞이용품의 유통을 더욱 빠르게 변화시켰다.

  “인터넷을 사용해 쇼핑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쇼핑하는 데만 목적을 둔다고 한다면 지금 인터넷 쇼핑은 점점 더 사교적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명절 분위기란 예전에는 설맞이용품를 직접 들고 귀성하거나 친척∙친구 집을 방문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사람들은 더욱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런 방식은 온라인 방식으로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추인 중국 국제관계학원 공공관리학과 교수는 “중국이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건 디지털 경제의 앞선 발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인터넷 기업의 발전은 사회적 수요를 만족시켰고 설맞이용품 구입 방식도 새롭게 바꾸었다”고 말했다.

  비대면 경제 잠재력 촉발 가속화

  업계에 따르면 ‘타오바오식 세배’는 대규모의 명절 상품 구매, 가족애를 보여주는 상품 구매 행사이며, 포괄하는 상품 서비스 종류가 광범위해 생산, 판매, 운송, 서비스의 많은 단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명확하게 소비를 자극하고 시장을 번창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타오바오식 세배’의 류행은 비대면 경제 잠재력의 빠른 분출을 촉발할 것이다.

  상무부의 데이터에서 지난해 년간 실물 상품 온라인 매출액은 9조 8천억원을 기록,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8년 련속 온라인 소매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반화림 중남재경정법대학교 디지털경제연구원 원장은 “비대면 경제는 현대 IT 수단을 활용하고 온라인 등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간에 접촉하지 않고 거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 경제를 대표로 하는 디지털 경제 모델이 소비 잠재력 촉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인민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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