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성 심양에 사는 한 할머니가 외지에 있는 손주에게 세배돈을 주고 싶어서 작성한 '깨알 같은' 스마트폰 사용법 필기가 화제다.
CCTV 에 따르면 지난 8일 료녕 심양에 있는 한 스마트폰 판매업체는 할머니의 '깜짝 방문'을 받았다. 할머니는 스마트폰으로 세배돈을 보내는 방법을 알고 싶어 가게 문을 두드렸다.
이 가게는 평소 고령자들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직원을 따로 두고 있었다고 한다. 이날 근무 중이던 직원은 할머니에게 사용방법을 알려드렸고 할머니는 일일이 스마트폰 화면을 수첩에 그려가면서 꼼꼼하게 필기했다.
직원은 할머니에게 "손주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못 송금해선 안 된다" 등 주의사항을 알려드렸고 할머니는 그대로 받아 적었다.
할머니에게 사용법을 알려드린 직원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글씨를 무척 잘 쓰셨다"면서 "할머니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무척 잘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방 지역에 살고 있는 할머니 가족들은 원래 설에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가 코로나 19 때문에 모이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면서 위챗으로라도 세배돈을 보내주기 위한 할머니의 마음을 잘 느꼈다고 전했다.
/중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