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북경에서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문제 관련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 장관급 공개회의에 참석해 ‘국민중심으로 글로벌 방역 협력을 강화하자’ 제하의 연설을 발표했다.

　　왕이 부장은 “우리는 노력을 배가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국민중심 견지와 국제 방역 협력 강화 △안보리 결의안 리행과 방역에 유리한 환경 조성 △ 백신 적자 해소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확대 △총괄적 조률 강화와 유엔 시스템의 역할 발휘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실제 행동으로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국제 협력에 있어서 그 어떤 지정학적 목표를 꾀하지 않고, 그 어떤 경제적 리익 획득을 계산하지도 않으며, 그 어떤 정치적 조건도 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백신을 각국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만들어 진정한 ‘국민의 백신’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백신, 방역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충돌 및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획득 보장’이다. 2월의 순회 의장국인 영국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안보리 회원 및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