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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기층탐방]윷놀이 민속전통 길림시 곳곳에서 꽃 핀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1.02.23일 12:49



  

2019년 길림시 정월 대보름 윷놀이행사 현장 사진

길림시 조선족 정월 대보름 윷놀이는 2009년과 2011년에 선후로 시급과 성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였으며 2013년에는 제11회 중국전시재부포럼에서 가장 전승 가치가 있는 중국 명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길림지역 민간에서 전해져오던 윷놀이는 지난 세기 70년대부터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최하에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길림지역 조선족사회의 정기 행사로 자리잡았다. 길림시 조선족 남녀로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잔치 한마당이 된 길림시 정월 대보름 윷놀이, 그 규모가 날로 커져 이젠 전국 제1을 자랑한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이면 길림시 조선족들은 아침 일찍 아침밥을 지어먹고 삼삼오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으로 몰려든다. 길림시 뿐만 아니라 서란시, 교하시, 영길현에서도 새벽 뻐스를 타고 구경오는 이들이 있다.

이 날이면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아리랑회관은 온종일 수백명 인파가 북적인다.

윷놀이 판이 총 8개, 참전 선수팀이 4~5백명, 점심밥은 현장에서 도시락으로 떼우며 모두가 윷놀이 한판 승부에 열을 올린다.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 윷놀이 강연중인 리상학

이중에는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그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 있다.

바로 길림시 조선족 정월 대보름 윷놀이의 기획과 총재판장을 맡아온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학(도라지 잡지사 총편)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 윷놀이 행사때마다 아침 일찍 밥 한술 대충 뜨고 행사장으로 달려가서 하루종일 고생 많은 리상학이다.

길림시 조선족 정월 대보름 윷놀이가 시급,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리상학도 시급, 성급 윷놀이 민속 전승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금년엔 코로나 영향으로 윷놀이 민속행사를 치를수 없게 되였지만 이번 설기간 리상학 전승인은 남달리 분망한 시간을 보냈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금년 윷놀이를 색다르게 기획하기로 했던것이다.

가정에서, 혹은 민간단체별로 각자 윷놀이를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여 대보름날 인터넷에서 윷놀이 잔치를 하기로 했다.




설기간 가정에서 윷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수십세트의 윷놀이 도구를 미리 장만해 설명절 전에 길림시 조선족 군중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공개되면서 리상학 전승인에게 전화가 빗발쳣다.

“하마트면 인심 잃을번 했어요. 준비한 윷놀이 도구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서요.” 뜻박의 전화 폭주에 리상학 전승인은 한편 미안하고 또 한편 감격스러웠다.

“수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조선족문화관에서 조직해온 윷놀이 행사로 인해 많은 길림시 조선족들이 윷놀이에 관심을 갖고 흥취를 갖게 되였다는 표시이기도 하죠.”

그동안의 로고가 알게 모르게 엄청난 파급 효과를 안아온 증거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관장 정민이 길림시조선족유치원에 윷놀이 도구를 증정하는 장면

윷놀리 도구 뿐만 아니라 윷놀이 기교와 윷놀이 규칙에 관한 문의도 들어오고 어느날에 윷놀이 판을 벌리니 와서 지도를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

리상학 전승인에 소개에 의하면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일찌감치 2017년에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 윷놀이기지를 건립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길림시조선족중학교, 길림시조선족유치원, 북화대학, 길림농업과학기술학원에서 윷놀이 기초지식을 강의하고 윷놀이 도구를 증정하는 등 행사를 조직했다.

또 최근 도라지 잡지사 산하 문학방에서는 윷놀이 관련 시조 짓기 행사를 진행, 윷놀이 관한 묘한 시들이 다수 창작되여 료녕신문(2021년 2월 19일자)에 등재되였다.

정월 초엿새날, 리상학은 길림시의 민간단체 의 초청을 받고 재판장을 담당했다. 27일에는 길림시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의 윷놀이 모임에, 28일에는 도라지 문학사의 윷놀이 모임 초청이 줄을 이었다.

이번 설기간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있는 리상학, 비록 몸은 바빠도 윷놀이 전승인으로서 사명감과 성취감에 마음만은 뿌듯하다는 표정이다.

/길림신문 차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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