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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분서주끝에 귀향창업의 단맛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2.23일 15:35
  코로나19 여파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음식업종, 그러나 개업한지 석달째인 연길시 철남시장 동남쪽에 자리잡은 집은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일씨는 “처음으로 음식가게를 시작하였지만 날마다 신심이 커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룡시 동성진 홍성촌에서 출생한 김일은 형님 김청이가 한창 연변오동팀에서 뽈을 차면서 인기가 하늘로 치솟던 1997년 참군하였다가 3년후인 2000년에 퇴대한다. 잘 나가는 형님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고 느낀 그는 마침 불어치던 출국바람에 합류, 부자의 꿈을 안고 바다 건너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일본어공부를 하는 한편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식당복무원, 아이스크림공장 로동자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일확천금의 꿈은 너무나 허무한 것임을 깨닫는다.

  2005년에 귀국한 그는 연해지구의 대도시로 진출하는 시대의 물결을 실려 소상품무역으로 유명한 절강성 의오시로 향한다. 친구들과 함께 소상품무역을 시작했으나 자금과 경험부족 등으로 포기하고 일본홈쇼핑을 경영하는 한국회사에 입사하여 경영을 배운다. 그러나 그것도 4,5년이 지나니 대형쇼핑몰들에 밀려 휘청거리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금방 30대초반의 고수머리총각 김일은 북경과 의오를 오가면서 홈쇼핑업에 파묻혀야 했다.

  “그시절 배운게 그것밖에 없고 또 생각하면 될 듯도 싶어서 매달리게 되는게 홈쇼핑이고 소상품무역이 아닙니까?” 성격이 비교적 활달하고 사근사근한 김일은 결국 2016년 한국행을 선택하게 된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못하겠나 하면서 떠났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허허!” 의오에서 서로 의지하던 한국친구의 알선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상품을 팔게 된 것이다. 거기서 아글타글 3년을 일하고 일정한 자금이 마련되자 연변에 돌아와 창업할 생각이 간절하더란다.

  2019년 연길에 돌아온 김일은 창업공부도 할 겸 창업항목도 알아볼겸 일본에서 함께 어학공부를 할 때 형님 동생 하면서 가깝게 지낸 김봉산을 찾았다.

  2009년에 룡정시봉산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제품질을 기업 생존의 근본으로 하는 경영리념을 줄곧 견지하면서 광범한 시민들의 인정을 받는 연변주룡두기업으로 성장시킨 김봉산은 일본에서 함께 고생하던 아우가 찾아오자 일단 함께 일해보자고 손을 잡아끌었다. 소상품무역과 홈쇼핑 경력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김일의 인품이야 말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인적자원이 아닌가.

  이렇게 룡정시봉산식품유한회사에 입사한 김일은 회사의 판매업무를 돕게 되였다. 자기의 전업농장에서 재배한 원제품을 생산원료로 한 전통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짠지, 막걸리는 물론 소고기, 돼지고기, 유기남새, 입쌀 등 봉산표 원제품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 근무하여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전염병사태가 전 지구를 강타하였다. 모든 음식업종이 초긴장사태에 들어갔고 문을 닫고 영업을 중지한 음식가게가 수두룩했다. 고객이 끊기면 문을 닫아야 하는게 음식점이 아닌가? 그 시기 중국 각지에 분포된 봉산제품망도 전염병 예방통제 조치로 수시로 끊겨야 했다.

  모두 울상을 하고 힘들게 보내던 어느날 김봉산사장이 조용히 그를 부르더니 “연길에서 불고기집을 경영해볼 생각이 없나?”하는 것이였다. 철남에 있는 체인점에서 급한 사정으로 문을 닫게 되였다는 것이다. 원래 창업을 목적으로 돌아온 연길이고 또 매일같이 고민하던 일이 아닌가? 김일은 건의를 상쾌히 수락하였다.

  그렇게 영업을 시작하게 되였는데 그것이 지난해 12월 1일이다.

  “비록 음식점을 경영한 경험은 없지만 일본에서 식당복무원으로 일해본 경험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이렇게 좋은 고기와 남새가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김일은 가게 진렬대에 보기좋게 진렬된 봉산표제품들을 자랑한다.

  “고객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밥맛이 좋다고, 고추장맛이 좋다고, 고기맛이 좋다면서 사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고 그는 음식점에 봉산제품을 진렬한 리유를 밝힌다.

  “거기에 연변황소 고기라 맛 좋고 조선족복무원이 서빙하니 서비스 좋고 직접 재배한 유기제품이니 건강에 좋고 다른데 비해 가격도 착하니 갈수록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이지요.”신심으로 벅찬 김일의 안해 박경화가 옆에서 하는 말이다.

  설기간의 영업정황에 대해 그는 “정부에서 전염병예방통제를 잘 하고 있기에 연길의 많은 음식점들은 음력설기간에도 영업을 중지하지 않았지요. 저의 가게에도 가족 혹은 친구끼리 와서 불고기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며 하루에 20상 정도 접대했다고 소개한다.군복무를 시작으로 20여년 외지에서 떠돌이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꼭 고향에 돌아가 창업을 하리라던 유자(游子) 김일씨, 남들이 위기라고 물러설 때 그속에서 희망을 읽고 선뜻 창업을 결심한 김일씨, 요즘은 점점 늘어가는 단골과 그들의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새 손님들로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동경으로 가슴이 부푼다.

  코로나19 여파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음식업종, 그러나 개업한지 석달째인 연길시 철남시장 동남쪽에 자리잡은 집은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일씨는 “처음으로 음식가게를 시작하였지만 날마다 신심이 커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룡시 동성진 홍성촌에서 출생한 김일은 형님 김청이가 한창 연변오동팀에서 뽈을 차면서 인기가 하늘로 치솟던 1997년 참군하였다가 3년후인 2000년에 퇴대한다. 잘 나가는 형님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고 느낀 그는 마침 불어치던 출국바람에 합류, 부자의 꿈을 안고 바다 건너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일본어공부를 하는 한편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식당복무원, 아이스크림공장 로동자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일확천금의 꿈은 너무나 허무한 것임을 깨닫는다.

  2005년에 귀국한 그는 연해지구의 대도시로 진출하는 시대의 물결을 실려 소상품무역으로 유명한 절강성 의오시로 향한다. 친구들과 함께 소상품무역을 시작했으나 자금과 경험부족 등으로 포기하고 일본홈쇼핑을 경영하는 한국회사에 입사하여 경영을 배운다. 그러나 그것도 4,5년이 지나니 대형쇼핑몰들에 밀려 휘청거리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금방 30대초반의 고수머리총각 김일은 북경과 의오를 오가면서 홈쇼핑업에 파묻혀야 했다.

  “그시절 배운게 그것밖에 없고 또 생각하면 될 듯도 싶어서 매달리게 되는게 홈쇼핑이고 소상품무역이 아닙니까?” 성격이 비교적 활달하고 사근사근한 김일은 결국 2016년 한국행을 선택하게 된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못하겠나 하면서 떠났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허허!” 의오에서 서로 의지하던 한국친구의 알선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상품을 팔게 된 것이다. 거기서 아글타글 3년을 일하고 일정한 자금이 마련되자 연변에 돌아와 창업할 생각이 간절하더란다.

  2019년 연길에 돌아온 김일은 창업공부도 할 겸 창업항목도 알아볼겸 일본에서 함께 어학공부를 할 때 형님 동생 하면서 가깝게 지낸 김봉산을 찾았다.

  2009년에 룡정시봉산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제품질을 기업 생존의 근본으로 하는 경영리념을 줄곧 견지하면서 광범한 시민들의 인정을 받는 연변주룡두기업으로 성장시킨 김봉산은 일본에서 함께 고생하던 아우가 찾아오자 일단 함께 일해보자고 손을 잡아끌었다. 소상품무역과 홈쇼핑 경력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김일의 인품이야 말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인적자원이 아닌가.

  이렇게 룡정시봉산식품유한회사에 입사한 김일은 회사의 판매업무를 돕게 되였다. 자기의 전업농장에서 재배한 원제품을 생산원료로 한 전통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짠지, 막걸리는 물론 소고기, 돼지고기, 유기남새, 입쌀 등 봉산표 원제품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 근무하여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전염병사태가 전 지구를 강타하였다. 모든 음식업종이 초긴장사태에 들어갔고 문을 닫고 영업을 중지한 음식가게가 수두룩했다. 고객이 끊기면 문을 닫아야 하는게 음식점이 아닌가? 그 시기 중국 각지에 분포된 봉산제품망도 전염병 예방통제 조치로 수시로 끊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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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음식점을 경영한 경험은 없지만 일본에서 식당복무원으로 일해본 경험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이렇게 좋은 고기와 남새가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김일은 가게 진렬대에 보기좋게 진렬된 봉산표제품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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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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