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토요일, 정상 근무일임에도 할빈 중앙대가는 인파들로 북적거리고 있어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였다. 줄을 서서 마디얼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며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오랜만에 즐거움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지난 18일 할빈시 전역이 코로나19 저위험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일상생활패턴으로 돌아왔다. 중앙대가 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하루 평균 관광객이 2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면서 옛거리의 여러 업종도 활기를 되찾으며 봄을 맞는 분위기라고 한다.
밀크티 한잔에 블라인드박스(盲盒) 한개 고르고 줄을 서서 다코야키를 사서 먹고, 좋은 책 한권을 골라 충전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랜만에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왔다.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의류점, 음식점이나 또는 창작제품가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백년 옛거리는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북적이는 인파, 마스크로 얼굴은 가렸지만 도시가 살아나면서 행복해진 것은 저마다의 '눈웃음'에서 느낄 수 있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