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이 코라나19 방역을 잘 틀어쥐는 한편 봄철 농사채비를 질서있게 추진하고 있다. 그중 농호들이 집문을 나서지 않고 토지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하는 신선함이 눈이 띈다.
란서현 란하향 장홍촌의 풍수화(冯修和) 씨는 180무의 옥수수밭을 토지위탁관리합작사에 맡긴 상황, 올 한해 옥수수농사의 전반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년말에 옥수수 판매 수입만 받아가면 된다고 한다. “이런 농업생산위탁관리서비스는 비용도 줄이고 농사걱정을 덜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해는 시장가격도 좋아 26만원을 벌었습니다” 라고 풍수화 씨는 말했다.
처음 농업생산위탁관리서비스를 시작한 란서현 란하향 서풍옥수수재배합작사 리사장에 따르면 농호에서는 합작사에 무당 340원의 서비스비용만 내면 봄철 농사, 여름 관리, 가을걷이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합작사에 내는 비용은 일차적으로 지불할수도 있고 혹은 무당 290원을 낸 뒤 차후에 나머지 50원을 지불할수도 있다. 풍수하 씨는 두번에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을 선택해 농호의 자금압력을 줄인다고 했다.
두아동 씨에 따르면 합작사 가입은 우선 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농자재를 준비한다고 한다. 농사에 필요하는 농자재는 모두 년말에 유명 기업들과 주문을 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합작사에서는 옥수수대를 전부 가공하여 밭에 뿌리는 기술을 인입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가을에는 수확을 마친 뒤 옥수수대를 일부는 끌어 내고 일부는 가공하여 다시 밭에 뿌려 이듬해 농사를 준비한다고 했다.
올해 농호들과 3만무를 계약하고 전부 옥수수를 재배하게 된다는 두아동 씨는 현재 대부분 농호들과 전자계약을 체결한 상태, 일부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농민들과는 직접 집에 찾아가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을에 들어 갈수 없었지만 요즘은 마을 출입이 가능해져 계약을 체결중이라며 현재 계약체결률이 70%에 달한다고 했다. 두아동 씨에 따르면 위탁관리서비스를 통해 농민들은 무당 20~40원의 비용을 낮추는 반면 산량은 무당 100근 좌우 증가한다.
흑룡강성농업농촌청은 ‘방역을 잘하는 한편 농업생산위탁관리서비스업무를 진행할데 대한 통지’를 발부하고 각지 농업농촌부문을 조직해 위탁관리서비스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하는 것을 지도했다. 현재 룡강초월합작사(龙江超越合作社)는 이미 11만 무를 체결했으며 파언현의 류휘 농민은 합작사에 5만5천무를 위탁했다. 성농업농촌청은 ‘전성적으로 농업생산위탁관리서비스를 추진할데 대한 시범방안’을 발부하고 2021년 위탁관리 면적을 2천만무 이상으로 계획 중, 현재 시와 현, 촌으로 임무를 분담한 상황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