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신임 회장에 당선된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7일 열린 구단 회장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잔류설에 한껏 무게를 실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차기 회장을 뽑는 최종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소는 홈구장인 캄프 누를 비롯해 지로나, 타라고나, 토르토사, 레리다 등 카탈루냐 주요 지역에 설치됐다.
바르셀로나 소시오(시민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메시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가 아들과 함께 캄프 누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직접 한표를 투표함에 넣었다고 전했다. 누구에게 표를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회장선거는 메시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메시는 지난해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계약 종료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새롭게 당선된 바르셀로나의 수장이 메시의 잔류에 총력을 쏟을지, 그리고 메시가 마음을 돌려 다시 ‘원 클럽 맨’으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바르셀로나 구단에 따르면 이번 투표기간 총 10만 9531명의 유권자중 5만 56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메시를 비롯해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히 로베르토, 카를레스 푸욜 등 전현직 바르셀로나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날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투표 결과 총 54%의 득표률을 기록한 후안 라포르타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라포르타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력임한 바 있다. 메시 또한 그가 회장이던 시절 1군에 데뷔, 화려한 커리어의 서막을 열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