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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설, 꿈 향한 젊은이의 멈출 줄 모르는 도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3.09일 15:07



동족복장을 입고 동족아이들과 즐겁게 교류하고 있는 서정설(왼쪽 사람).

  2월 28일, 길림성애만천하아동관심기금회 수업재개활동에서 주내 기업가들과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수군체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데 대한 방법, 방안을 고안하는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일정 책임자로 서정설(30세)은 마이크를 들고 기업가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소조별로 나누고 일정을 소개하며 각 소조의 의견을 종합하는 등 활동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책임졌다.

  이날 정장을 입고 현장상황을 조률하는 업무적인 모습이였다면 이튿날 다시 만난 서정설은 모자에 후드티를 입은 일반 대학생으로 보이는 애된 모습이였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과 경력, 앞으로의 타산까지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청산류수처럼 말을 이어가는 그의 눈은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제가 너무 말이 많았지요? 말이 많은편이 아닌데 제가 최근 3, 4년 동안의 경력은 너무나도 다채롭고 굴곡적이라 그 속에서 느꼈던 점을 타인과 많이 공유하고 싶어서 주체하지 못하겠네요.”

  본인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갑자기 말이 너무 많았다고 느낀 듯 수줍게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90후의 모습이였다.



북경에 있는 UN청사에서 청년 지속가능발전 Movers(행동자)프로젝트 첫패 중국협력인(协作人) 오프라인 양성에서 발언하고 있는 서정설.

  UN이라는 국제조직에서 심산 속 소수민족 원 생태부락까지, 평범한 대학생의 발길이 쉽게 닿지 못할 곳이지만 서정설은 가는 곳마다 자신의 우수한 표현으로 새시대 대학생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평범하지 않은 인생경력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연길에서 태여난 서정설은 길림대학 환경공정학과 석사를 마쳤다. 재학기간 그는 우수한 표현으로 여러 장학금을 탔고 국제, 국내 교류회에 여러번 참가했으며 론문 9편이 미국학술잡지에 수록되였다. 2016년 9월 서정설은 학교의 추천으로 UN 교육과학문화조직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해지역 우라과이 몬테비데오주재 아시아판사처에서 실습하게 되였다. 세계 각지에서 온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서정설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점차 바꾸게 되였다.

  실습기간 서정설과 동료들은 국제수문계획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해지역 각 성원국 물자원 데이터 9가지 큰 조항의 662개 작은 대상을 계획했고 세계 및 라틴아메리카지역의 사용 가능한 물량 분포도, 인구데이터, 물사용량과 인구장성 추세도 10여판을 제작했으며 ‘빙천퇴화가 안데스산맥에 관한 영향’ 회담을 독립적으로 조직, 계획, 실시했다. 또한 2017년 대상성원회의 및 대상 책임자 기바꿈선서를 조직했고 ‘국제수문계획’의 유일한 학술잡지인 《Aqua-LAC》 원고 심사와 과학기술 검색 사업을 담당했다.

  “안목을 넓히고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했으며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였어요.” 서정설은 1년 동안의 UN 경력을 통해 얻은 점을 이처럼 총화했다.

  2017년 9월, 실습기간이 만료된 후 우월한 일자리와 후한 로임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그는 귀주성 금동남 묘족동족자치주 려평현 쌍강진 황강촌을 찾아 소수민족문화유산 보호와 계승 사업에 힘을 보태게 되였다.

  황강촌은 깊은 산속에 위치해있고 전통 생산생활 습관을 오래동안 이어오고 있으며 동족 원 생태문화 보존이 가장 잘된 동족부락의 하나이다. 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기에 천여년 동안 전해져내려온 문화는 계승할 사람이 없었다. 외출한 부모를 그리며 남겨진 아이들을 보면서 서정설은 “남아서 이곳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되였다.

  서정설은 아이들을 민족문화 전승의 주요력량이라고 생각했으며 이 동족부락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실습기간 받은 로임으로 ‘월야’공익학당을 세웠다. 공익학당의 환경보호, 건강교양, 미술 등 다양한 수업과 모교 길림대학교의 지원으로 그는 학당 운영을 이어갔고 악단을 꾸렸다.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마을 촌민들의 수입을 늘이며 2021년 이 마을이 세계문화유산 부락 신청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한다.

  청년 지속가능발전 Movers(행동자)프로젝트 첫패 중국협력인(协作人) 30명의 일원으로 서정설은 현재 청년 지속가능발전 Movers작업실과 ‘오도오학’사업팀, 그리고 동족부락으로 오가면서 청년 지속가능발전과 문화유산보호, 지속가능교육 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일전, 연변대학 호리학원에서 청년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공익강좌를 한 적도 있다는 서정설은 “연변의 젊은이들도 다른 곳의 젊은이들과 똑같습니다. 평등한 대화를 원하고 평등한 소통을 원합니다. 이제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수요가 있다면 저는 언제든지 고향에 달려와 고향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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