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을 주된 생산활동으로 해온 절강성 녕파, 대주, 온주 등 연해일대 주민들은 평안을 기원하는 일종의 정신적 의탁이 필요했다. 마조(妈祖)신앙 및 여의마마는 이러한 배경에서 산생됐다.
절강성 녕파시 상산현 석포진 어산어촌과 대만성 대동현 부강신촌 촌민들은 여의마마를 공동으로 신앙하고 있다. 이는 국공내전과 맥이 닿아있었다.
1955년, 석포진 어산도에 주둔하고 있던 국민당 군대가 철퇴함에 따라 전 섬의 487명 촌민을 모두 대만으로 데려갔다. 대만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여의마마가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던 어산어촌 촌민들은 여의마마상을 갖고 떠났다.
대만에 무사히 도착한 뒤 그들은 대만 동부지역에 부강신촌(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소석포촌’이라고도 불렀다)을 세웠다. 또한 이 촌에 해신묘를 신설하고 고향의 관습 대로 여의마마의 생일(음력 7월 초엿새)을 즈음한 음력 7월 초하루부터 6일 동안 련이어 제사를 올렸다.
민족문화, 민속문화, 해양문화, 뿌리 찾기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보호가치와 연구가치를 갖고 있는 석포-부강여의신속(石浦-富岗如意信俗)은 2008년 6월에 제2패 국가급 민속류 무형문화재 명록에 등재됐으며 주요 보호단위는 상산현석포문화관이다.
녕파무형문화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