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료원호텔에서 개최된 '동항시조선족련합회 설립 및 3.8부녀절 경축대회'에서는 단동시 조선족사회 대표들과 동항시 각 조선족단체 책임자 및 회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항시조선족련합회를 발족시켰다.
동항시는 연강(沿江), 연해(沿海), 연변(沿边)의 현급 도시로 인구가 61만명, 소수민족이 모두 8만여명이며 조선족인구는 그중 약 5%(2016년 기준)를 차지한다. 그동안 출국로무, 대도시 진출 등으로 인해 조선족인구 류실이 심각하여 동항시 조선족사회 규모가 위축됐다.
동항시 조선족사회의 변화를 감안하여 동항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동항시조선족로인협회 등 단체들은 조선족단체를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로 묶기로 하고 경제, 문화, 교육, 체육 등 다방면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발굴, 육성에 힘쓴다는 발전방향을 내놓았다.
이날 동항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리영명 회장이 련합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리영도(로인협회 회장), 문일호(동항시조선족학교 교장), 오기범, 허창숙, 박경복 등 5명이 부회장으로, 김영철이 비서장으로 선거됐다.

리영명 회장
동항시조선족로인협회 리영도 회장은 "동항시 조선족사회가 그동안 로인협회를 주축으로 활동해왔지만 앞으로 젊은층 영입으로 세대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활력이 생겨 동항시 조선족사회가 한단계 발전될 것"이라면서 큰 기대를 나타냈다.
/료녕신문
리영명 회장은 "조선족사회의 지위 향상과 권익 수호에 앞장서고, 회원간 서로 소통 화합하는 단체를 건설하겠다"면서 "협회 정관과 각항 규정, 관리제도를 점차 완비화하고 회원대오 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