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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100주년] 준의회의 전후 새 이야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3.16일 09:31
  귀주 준의는 북으로는 루산을 기대고 남으로는 우강과 린접해 있으며 산을 두르고 강을 끼고 있으며 지세가 험해 금북(黔北)의 요충지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시기에는 야랑국, 별국에 속하였고 한나라 시기에는 현을 설립하였으며 당나라 시기에는 방주로 임명되였고 정관 16년에 준의현으로 개명되였다.



준의회의 기념관.

  비록 도성의 력사는 춘추 전국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준의가 수많은 국민들이 지향하는 성지로 된 것은 중공중앙이 장정 도중에 소집한 정치국 확대회의 때문이다. 이를 력사에서‘준의회의'라 일컫는다. 준의회의는 중공중앙과 홍군에서의 모택동의 령도적 지위를 확립하고 중국혁명이 위급한 관두에 처한 상황하에서 당을 만회했으며 중국혁명을 만회했다.

  준의회의는 중국공산당 력사에서 생사존망의 전환점이고 또한 중국력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리하여 준의는 ‘전환의 도시',‘회의의 도시'로도 불리운다.

  지혜롭게 준의성을 점령하다

  1935년 1월 6일, 중앙홍군이 우강을 넘은 후 금북의 요충지인 준의성을 탈취하기 위해 총참모장 류백승은 친히 홍군 제1군단 제2사 제6퇀을 거느리고 준의로 쾌속 전진했다. 도중에 준의에 3000여명 군대가 지키고 있는 데 대비해 류백승은 홍군 제6퇀 정치위원 왕집성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준의에서 30키로메터 떨어진 곳에 심계수라는 작은 진이 있는데 그곳에는 귀주군 1개 영이 주둔하고 있다. 그곳은 준의의 외곽 거점인데 동무들 퇀의 임무는 적들의 촉수를 파괴하면서 그들에게 발각되지 말아야 한다. ”

  이어 그는 생각에 잠긴듯 강조했다. “이번 임무는 꼭 비밀을 지켜야 하고 신속해야 하며 전멸하여 한명도 놓쳐서는 안된다. 아니면 준의에 소식이 들어가 우리가 성을 공격하는데 곤난만 첩첩할 것이다.”

  행동이 신속하고 비밀적으로 작전을 수행하였기에 홍6퇀이 심계수에 도착했을 때 적들은 도박놀이에 한창이였다. 홍군은 재빨리 진내로 들어가 적들을 모두 포로하였다.

  그후, 홍6퇀은 극력 지략을 취하라는 류백승의 지시에 따라 연구를 거쳐 적들로 위장하여 포로들을 리용하기로 했다. 그들은 이 생각을 류백승에게 알렸고 류백승은 크게 찬성했다. 그는 "좋다. 이게 바로 지혜이다. 하지만 꼭 깜쪽같이 분장하여 준의에 있는 군대가 발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홍6퇀은 일부가 적군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포로병 몇명을 데리고 밤도와 준의성으로 들어갔고 기타 부대는 즉시 뒤를 따랐다. 그 때까지 준의수비군은 홍군이 온 것을 전혀 몰랐고 성루에 있던 귀주군초병들이 꼬치꼬치 캐물었으나 포로들이 대처를 잘했기 때문에 아무런 경계도 없이 성문을 열었다. 그후 홍군은 밀물처럼 성안으로 쳐들어가 순조롭게 준의성을 점령하였다.

  용감하게 루산관을 쟁취하다

  준의성을 점령하였다고 하여 걱정거리가 없어졌다고 할 수 없다. 홍6퇀은 지혜롭게 준의성을 점령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밤중에 적군 포로 외에 준의군 3개 퇀의 병력이 북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북쪽으로 루산관, 동재 방향으로 도망쳤다. 루산관은 준의에서 90리 떨어져있는데 귀주 북부 큰 산중에서 유명한 자연요새로서 준의에서 사천으로 통하는 출로를 자물쇠처럼 잠궜다. 만일 제때에 루산관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홍군의 다음 행동은 큰 제한을 받게 된다.



  루산관은 또 루관, 태평관으로 불리는데 대루산맥의 주봉이다.

해발은 1576메터이고 북쪽으로 사천과 린접해있고 남쪽으로는 귀주, 광서와 련결되여 있어 귀주 북쪽의 중요한 통로로서 예로부터 군사가들이 반드시 쟁탈하는 곳이다.

  중앙군사위원회는 경표(耿飚)를 단장으로 하는 홍1군단 제2사 제4퇀을 파견하여 북쪽으로 적군을 추격해 루산관을 공격하고 동재를 점령하기로 결정하였다.

  1월 10일, 루산관에 도착한 홍4퇀이 한창 긴장하게 공격배치를 계획하고 있을 때 의외의 수확을 거두었다. 바로 홍4퇀이 준의로부터 동재까지의 원 통신선로를 리용하여 사부에 련결할 때 뜻밖에도 귀주군 선로와 련결되였기 때문이다. 비록 귀주군의 선로는 사전에 홍군이 끊어버렸지만 비가 온 후 전선이 고인 물에 떨어져 비물이 전도되면서 다시 련결되였다. 경표는 즉시 담당자를 지정하여 적들의 전화를 전문 감청하고 기록하게 했다. 귀주 북쪽군 군벌인 왕가렬과 후지단의 대화를 통해 그들은 루산관 우측에 동재까지 통하는 오솔길이 있다는 사실을 학인하였고 귀주군의 몇개 퇀이 여전히 산뒤의 도로에서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감청을 통해 얻은 정확하고 적시적인 정보로 홍군은 오솔길을 리용하여 불의에 습격해 루산관, 동재 등 지역을 점령함으로써 준의성을 보호했다.



  루산관 홍군유적지 (자료사진).

  홍군은 준의, 루산관, 동재 등 지역을 신속하게 습격 점령하고 단번에 십여만명의 국민당‘추격'군을 오강 이동, 이남으로 밀어버림으로써 기타 지방 군벌들이 영문을 몰라 감히 전진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중공중앙과 홍군지도자들이 준의에 집결하여 회의를 소집하는데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어서 1935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공중앙은 준의에서 정치국확대회의를 소집하였다.

  장정기간에 홍군이 준의성을 탈취하는데 간난신고를 겪었을 뿐만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당시 준의회의 장소를 찾아내기도 상당히 힘들었다. 준의회의는 엄혹한 전쟁환경과 극히 비밀적인 상황하에서 소집되였기에 준의 본 지방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회의기록도 극히 제한되여 있었다.

  준의회의 개최지를 확인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준의회의의 회의 장소를 확인하는 사업이 진행되였다. 처음에 관련 사업일군들이 일부 로홍군의 회억에 근거하여 준의천주당을 준의회의 개최지로 초보적으로 판정했다.(주: 나중에 등소평 일행이 준의를 특별히 찾아온 후 준의천주당은 준의회의 소집 장소가 아니라 홍군총정치부의 주둔지라고 제기했다.

  뒤이어 1954년 1월에 중국혁명박물관주비처에서는 “준의회의가 준의 구성(旧城)의 군벌 백휘장의 공관에서 소집되였다”는 중요한 서류 단서를 제공하였다. 사업일군은 즉시로 준의 로성(老城) 자윤로에 자리잡고 있는 백공관을 찾아 공관건물과 주변환경을 보호하며 사진을 찍고 상세한 도면을 작성하여 상부에 넘겨 진일보로 감정, 확인을 신청하였다.



  준의회의 회의실 (자료사진).

  1958년 11월, 당시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등소평은 정치국 위원이며 서남국 제1서기인 리정천, 중앙서기처 후보 서기이며 중앙 판공실 주임인 양상곤 등의 배동하에 귀주성을 시찰하고 친히 이미 보호중에 있는 원 백공관을 참관했다. 20여년만에 다시 이 건물을 찾은 양상곤은 흥분해서 소리쳤다. “바로 여기였다. 여기가 맞다."

  이어 그들은 좁은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갔다. 동쪽 통로 작은 거실을 통과할 때 등소평의 두눈은 유난히 빛났다. 그는 거실 안의 긴 탁자, 의자, 벽시계, 벽장, 채색 유리창을 둘러보며 수행자들에게 “회의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또 안쪽을 가리키면서 “나는 저기에 앉았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력사상 유명한 준의회의 개최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였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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