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苏州)공업단지 전경.
최근 소주(苏州)공업단지가 첫 중·한·일(강소) 산업협력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쑤저우공업단지는 단지에 입주한 1천여 개 한·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까지 중·한·일 첨단산업협력시범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주공업단지에 입주한 일본 파나소닉.
지난 27년 동안 소주공업단지는 산업·과학기술·무역·투자 등 여러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중·한·일 협력의 장으로 거듭났다.
2020년 말까지 소주공업단지에 입주한 한국 및 일본 기업은 1천174곳에 달한다. 총 투자 규모만 150억 달러에 가깝다.
또 2020년 대(對) 한국 및 일본 수출입 규모는 총 2천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 및 일본 기업의 총 생산액은 약 1천100억 원에 달했다.
투자 열기도 뜨겁다. 세계 500위 안에 드는 한국 및 일본 기업 루적 27곳이 소주공업단지 내 프로젝트 51개에 투자했다.
한국과의 협력은 2019년 8월 소주공업단지관리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두효정(杜晓晶) 중한산업기술혁신연구원 사장은 한국이 탄화규소 코팅 설비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할 때 중한산업기술혁신연구원이 나서 집적회로 산업이 탄탄한 창장(长江)삼각주 지역과의 련계를 도왔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10여 개 반도체 설비 기업과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중·한·일(장쑤)산업협력시범단지가 소주공업단지로 선정되면서 이곳의 개방 수준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마적(马迪) 소주공업단지 투자촉진국유한공사 부총재는 중·일 산업단지와 한·일 크로스보더 투자산업단지를 설립하고 반도체·첨단장비·바이오 의약 중심의 특색단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안정적인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 구축을 통해 중국 중소기업 참여를 이끌어 한·일 기업의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를 확대할 계획을 내놓았다.
그 외에도 소주공업단지는 ▷한·일 기업 지사 설립 촉진 ▷중·한·일 산학연 협력 ▷외자시장 진입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한·일 산업 발전의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