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인원 이동제한을 해제하면서 관광 분야가 올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관광연구원(中國旅遊研究院)은 중국 관광 업계가 2월 중순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우선 중국 국내관광 수익이 춘절 련휴 셋째 날부터 성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광동성·상해·북경과 같은 주요 관광지를 오간 관광객 수는 2019년 춘절 련휴 기간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았다. 또 레저관광·가족려행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민용항공국(CAAC)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중국 민간항공의 려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7.1% 증가한 연인원 2천395만 명에 달했다.

　　온라인 려행 플랫폼 어디가닷컴(去哪儿网 qunar.com)은 중국 국내선 려객 운송량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내달 청명절(4월 3~5일) 련휴를 앞두고 호텔 예약률도 지난 9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삼아시·무석시·라싸시는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로동절 련휴 기간 호텔 예약 건수가 2019년 같은 기간을 훌쩍 뛰여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성 건위(犍为)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난 2일 꽃밭 사이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의 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망

　　북경에서 한 달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자 북경은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북경시 정부의 발표 직후 북경 안팎으로 항공·기차표 예매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동제한으로 인해 그간 누리지 못했던 려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다가오는 련휴 기간 려행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올해 중국 내 관광 인구는 41억 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3조3천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각각 42%,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