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큰눈이 내려 할빈시 청명 첫 성묘 절정기 성묘객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1일 오후 2시까지 할빈시 소속 7개 장례식장과 공동묘지를 찾은 성묘객이 1만 3000여명이였으며 차량 3500여대에 달한 가운데 성묘 인파와 차량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미끄러워 성묘객이 줄어든데다 시민들이 시간이 겹치지 않게 인원이 몰리는 것을 피해 성묘하고자 하는 의도가 돋보였다는 관계자의 분석이다. 할빈시 장례사무서비스센터는 올해 청명절 성묘인원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오후 4시까지 할빈시 4만 6535명이 절정기 성묘예약을 마친 상태이지만 예약정원이 여전히 여분이 있는 상황이다. 할빈시 장례사무서비스센터는 조건이 있는 시민들은 3월 22일~26일사이, 혹은 3월 29일~4월 1일사이 절정기를 피해 성묘할 것을 건의했다. 비절정기에는 예약하지 않아도 되며 만약 여러가지 원인으로 공동묘지를 찾아 성묘를 하지 못할 경우 30일까지 대제(代祭)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할빈시 기상당국에 따르면 할빈시는 날씨가 맑으며 22일부터 기온이 뚜렷하게 상승하기 시작하여 24일 낮 최고기온은 10도좌우까지 올랐다가 밤 최저기온이 -3도로 떨어지는 등 기온이 오르내리며 일부 도로구간에는 눈이 남아있어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시민들이 성묘하러 갈 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