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팔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그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은 21일 《스카이스포츠 이딸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우리는 지난 시즌부터 장기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단 한 경기 결과가 우리 프로젝트에 영향을 끼칠 순 없다.”며 “이것이 유벤투스다. 우리는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를 꽉 붙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유벤투스에 합류한 호날두는 3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95꼴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4경기에서 23꼴을 터뜨리는 등 공식전 30꼴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득점기록과는 별개로 팀에 대한 기여도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데려왔지만 정작 최근 3시즌 동안 단 한번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16강에서 FC포르투에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비싼 주급까지 맞물려 다음 시즌 유벤투스가 그를 팔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21일 열린 베네벤토와의 세리에A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호날두를 비롯한 공격진이 단 한꼴도 넣지 못한 유벤투스는 약체 베네벤토에 0대1 충격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이 패배로 16승, 7무, 4패 승점 55점이 돼 1위 인터밀란(승점 65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외신